- 아이돌 피어싱 경쟁, ‘뚫어야 뜬다?’
- 입력 2013. 04.18. 14:31:27
-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화려하게 빛나는 액세서리는 더 이상 여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남녀를 불문하고 매력을 어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데, 귀의 연골이나 신체의 특정 부위를 뚫는 피어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의복이 발달되지 않은 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은 신체를 장식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피어싱을 택했고, 이는 성적 유혹과 상대방에 대한 공포감 조성 혹은 종교적 의미를 담고 있다.피어싱은 해외를 비롯 국내 연예계에서도 유행처럼 번지게 됐고, 특히 경쟁적으로 화려함을 뽐내야하는 아이돌들에게서 어렵지 않게 피어싱을 한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빅뱅의 지드래곤은 코걸이를 한 모습을 공개해 ‘무리수’라는 다소 난감한 반응을 얻었고, 같은 멤버인 태양은 흡사 뿔을 연상시키는 파격적 피어싱을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인피니트 이성열은 한쪽 귀에만 열 개 남짓의 피어싱을 해 화제를 모았으며, 레인보우 지숙은 허리가 훤히 드러난 의상에 배꼽 피어싱으로 포인트를 줬다.
대중들의 관심을 먹고사는 그들에게 매번 새로운 컨셉을 선보이는 일은 큰 부담감이겠지만, 카리스마를 강조하기 위해 너도나도 강렬한 피어싱으로 위협감을 주는 모습은 마치 1차원적으로 매력을 발산하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
가요계는 이미 아이돌 포화상태다. 빠르게 뜨고 빠르게 사라지는 가요계에서 걸 그룹의 노출 수위는 점점 심해져 가고 보이그룹은 강한 남성미를 강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억지로 멋 내지 않아도 빛이 나는 스타들을 대중들은 기대하고 기다린다는 사실을 그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티브이데일리 제공, 지드래곤, 남우현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