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 버린 10구단의 꿈과 추억의 쌍방울 레이더스 유니폼
입력 2013. 04.18. 21:10:42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쌍방울 레이더스는 전라북도를 연고지로 한 프로 야구팀으로 초대 감독은 김인식이었다. 통산 성적은 10시즌, 1,202경기 490승 674패 38무, 승률 0.420이었다. 1990년 3월 31일에 창단된 후, 1990년 5월 11일 프로 2군 리그에서 시작했고 1991년부터 1군 정규리그에 참가했다.
쌍방울 레이더스의 유니폼은 흰색 바탕에 노란 줄을 기본으로 양옆에 검은 줄을 배치했다. 원정 유니폼은 반대로 회색을 바탕으로 검은 줄과 또 좌우로 노란 줄이 들어갔다. 한편 유니폼에 새겨진 이름 역시 처음에는 쌍방울보다 ‘RAIDERS’라는 이름이 주가 됐으나 어느 순간 온전히 한글로 바뀌어 팬들에게 의미 있는 웃음을 짓게 했다. 또 한때 바지 상단에 모기업 속옷 상표 TRY를 붉게 새겨 유니폼과 속옷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기도 했다.
매년 하위권 팀으로 분류되었던 쌍방울 레이더스는 1996년에 김성근이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팀의 분위기가 완벽히 달라져, 정규 시즌 2위를 기록하며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현대 유니콘스를 맞아 5차전 접전 끝에 2승 3패로 분패했다. 1997년에도 정규 시즌 3위를 기록했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 패한 뒤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1997년 12월, IMF 사건이 터지면서 모기업이 심각한 재정난에 빠지게 되자, 구단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핵심 선수들을 파는 작업을 시작했다. 1998년 박경완과 조규제는 현대 유니콘스로, 1999년 시즌 전에는 김기태와 김현욱을 삼성 라이온즈로 현금 트레이드했다. 이후 1999년 시즌 단일 시즌 최다 패 기록인 97패(28승 7무)를 기록하면서 마지막 시즌을 마쳤다.
2000년 1월 7일 결국 쌍방울 레이더스는 해체됐고, 기존 선수단과 신인 지명권은 SK 와이번스에 인계됐다. 쌍방울은 1999년 8월 회사 정리 절차 인가가 결정됐고 ‘트라이 브랜즈’로 변경했으나 최근 다시 쌍방울로 환원됐다. 이후 쌍방울 레이더스의 연고지였던 전라북도는 무연고 지역이었으나 2003년 KIA 타이거즈에 반환돼, 2007년 이후 매년 군산시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편 오는 1월 프로야구 10구단에 전라북도를 연고로 하는 ‘부영 드래곤즈’가 뛰어들었지만 끝내 무산돼 많은 팬의 안타까움을 샀다.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쌍방울 레이더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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