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의 헤어 디자이너에게 직접 배우는 `시스루 뱅`
입력 2013. 04.19. 16:49:38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최근 드라마 속 여주인공들이 연이어 같은 헤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윤은혜, 송혜교, 아이유 등 수많은 여주인공들이 롱 헤어든 숏 헤어든 펌이든 상관없이 ‘시스루 뱅(See-through Bang)을 선택한 것.
시스루 뱅은 이마가 보일 듯 말 듯 가볍게 내리는 앞머리 스타일이다. 강수지 시대에 국민 앞머리였지만 어느 순간 촌스러움의 상징으로 전락했다가 2013년에서야 그 인기를 되찾고 있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이 스타일이 의외로 섬세한 커팅이 필요하다니 자칫 ‘과거의 여인’처럼 보이고 싶지 않다면 제대로 배워두는 게 좋다.
MK 독자들이 시스루 뱅을 세련되게 소화할 수 있도록 시스루 뱅으로 화제를 모았던 강민경의 헤어를 담당하고 있는 ‘순수’의 진경 디자이너에게 직접 그 팁을 들었다.
2013년형 시스루 뱅의 가장 큰 특징은 앞머리를 세 갈래로 갈라지게 연출하는 것. 일명 ‘삼지창 앞머리’라고 불리기도 하니, 머릿속에 삼지창 모양을 떠올리고 이마 중앙과 양 옆의 세 덩어리로 앞머리를 나눈다. 먼저 이마 중앙의 앞머리는 코 끝을 중심으로 숱을 적게 잡아서 쌍꺼풀 라인보다 조금 길게 자른다. 나머지 양 옆머리는 광대뼈 라인까지 사선으로 길게 자른다. 이때 약간의 곡선을 줘 자연스럽게 광대를 감싸도록 해야 얼굴도 작아보이고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광대가 돌출됐다면 양 옆 머리를 조금 더 길게 잘라 광대 라인을 확실하게 가려줄 것.
시스루 뱅은 구획이 나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를 자연스럽게 이어줄 볼륨을 꼭 더해줘야 한다. 집에서 드라이어를 사용할 때는 이마 가운데 짧은 부분만 가볍게 드라이 해주고,펌을 한다면 굵고 자연스러운 느낌의 바디 펌을 추천.
광대가 돌출된 사람에게는 최고의 스타일이나 턱에 각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고, 이마가 좁은 사람도 어설프거나 답답해 보일 수 있으니 이마가 드러나는 스타일을 택할 것을 권한다.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news@fashionmk.co.kr / 사진=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MBC '보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KBS2 '최고다 이순신' 공식 홈페이지, 강민경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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