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꽃을 달고 설레게 하기 있기 없기?
입력 2013. 04.19. 18:41:35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유독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지천으로 갖가지 꽃망울이 터지며 봄의 귀환을 알리는 가운데 옷차림에도 꽃이 피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꽃무늬 원피스를 이용해 봄의 상큼함을 표현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귀걸이, 머리띠 등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꽃이 달린 액세서리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아이템은 대부분 여성을 위한 것으로 꽃을 활용한 패션은 일반적으로 남성과는 거리가 멀다. 물론 각종 컬렉션이나 잡지 지면에서 꽃무늬 디자인의 다양한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지만, 일반 남성은 꽃무늬 셔츠를 제외하고 꽃을 패션에 적용할 방법이 많지 않다. 또한 꽃무늬 셔츠를 착용한다 해도 그에 대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남성도 패션에 꽃을 표현해 봄의 싱그러움을 느낄 권리가 있다. 그렇다면 남성이 꽃을 향한 애정을 표현할 수 있는 액세서리에는 무엇이 있을까.
꽃을 담은 대표적인 남성 액세서리인 부토니에는 수트나 턱시도 재킷의 라펠에 꽂는 작은 꽃을 말한다. 중세 봉건시대에 전쟁을 끝내고 귀향한 군인들에게 여인들이 승리의 의미로 한 송이 꽃을 꽂아준 것에서 유래돼 시간이 흘러 여성이 프로포즈를 승낙한다는 뜻에서 달아주는 것으로 의미가 확대됐다.
꽃을 닮은 부토니에를 활용해 모노톤 일색인 수트룩을 한층 상큼하게 연출할 수 있다. 수트의 색, 넥타이나 포켓치프와 비슷한 계열의 색상으로 매치하면 격식을 잃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보여줄 수 있고, 보색 대비를 활용하면 마치 이탈리아 신사와 같은 로맨틱한 위트를 보여줄 수 있다. 꽃모양 이외에도 캐릭터 인형, 옷핀 등 다양한 디자인과 색깔의 부토니에가 있어 적절히 활용하면 단조로운 수트에 산뜻한 봄을 표현하기 제격이다.
또는 부토니에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브로치를 활용해보자. 봄에 많이 착용하는 니트 티셔츠의 가슴 윗부분에 작은 꽃 모양의 브로치를 달면 꽃밭에서 노는 장난스러운 소년과 같은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수트룩에만 매치할 수 있는 부토니에와 달리 브로치는 어느 스타일에나 착용할 수 있고 탈부착이 자유로워 가슴 윗부분 외에도 주머니, 소매 등에 폭넓게 활용해 센스를 뽐낼 수 있다.
또한 알록달록한 패션팔찌도 봄의 경쾌함을 나타내기 위해 많은 남성이 즐겨 착용하는 액세서리다. 형형색색의 팔찌를 이용해 신발이나 머리색 등에 색깔을 맞춰 착용한다면 굳이 화려한 옷을 입지 않아도 봄의 화사한 색감을 표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비비드 컬러의 카드홀더를 목에 걸어 꽃이 아닌 색으로 봄을 표현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된다.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 SBS ‘내게 거짓말을 해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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