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新웨딩트렌드, 내추럴 헤어 & 메이크업
- 입력 2013. 04.23. 08:35:46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너 신부화장한거 맞니?”
바야흐로 웨딩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미 연예계에서도 핑크빛 소식을 알리며 올 봄 결혼식을 올린 이들도 많다. 이들의 스타일을 살펴보면 웨딩트렌드가 과거와 달리 참 많이 변한 것을 알 수 있다.
예전에는 신부 화장이라 하면, 결혼식에서 눈물을 흘려도 번지거나 지워지지 않을 만큼 두꺼운 화장이라 여겼다. 그러나 요즘은 눈물을 흘려도 끄떡없는 워터프루프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니 이런 걱정없다. 게다가 뷰티 트렌드 전반적으로도 얇게 피부 표현을 하는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로 신부 화장도 함께 투명 메이크업으로 변하고 있다.헤어스타일도 마찬가지다. 유행에 따른 정형화된 스타일에서 탈피,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와 스타일로 개성을 표현한다. 평소 헤어스타일보다 정갈하지만 내추럴 헤어 트렌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 단아한 스타일이라면? 2:8 헤어 & 윤곽 메이크업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가장 많이 추구하는 웨딩룩은 여전히 ‘단아한’ 스타일이다. 특히 요즘 여성들은 과감하게 쇄골을 드러낸 드레스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아 어깨라인까지 깔끔하게 보일 수 있는 2:8 헤어가 인기가 높다.
이런 헤어는 실패할 확률이 낮으면서도 가장 보편적인 스타일이긴 하지만 신분의 이마 모양과 얼굴윤곽을 부드럽게 나타낼 수 있다. 대신 요즘은 머리 뒷부분을 동그랗게 말아 올림 머리를 하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포니테일이나 물결펌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 트렌드다.
메이크업도 최대한 깔끔한 스타일이 좋다. 스모키는 아니지만 눈매를 또렷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속눈썹을 풍성하게 하고, 아이라인도 다크 브라운 컬러로 두껍게 그리는 편이다. 립 컬러는 코럴 계열이 제격. 네일 역시 화이트나 누드, 옅은 핑크 계열을 선택한다.
▶ 앞머리가 있다면? 헤어밴드 & 물광 메이크업
요즘은 결혼식 때 앞머리를 무조건 올려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웨딩스타일이 많다. 앞머리를 내려고 얼마든지 깨끗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썹 길이의 뱅스타일 앞머리는 어려보이면서도 깔끔한 인상을 전달한다.
앞머리가 답답하게 느껴질 경우에는 볼륨감을 살려 살짝 옆쪽으로 넘겨 왁스나 스프레이로 머리카락을 고정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앞머리가 있는 경우 티아라 대신 웨딩 헤어 밴드를 착용하면 우아함과 귀여운 느낌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다.
헤어 스타일을 귀엽게 한 만큼 핑크빛 메이크업도 수줍은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런 헤어스타일은 보통 하얀 피부톤의 신부에게 잘 어울리는데 흔히 말하는 ‘물광 메이크업’으로 깨끗하고 촉촉한 피부를 부각시키는 것이 좋다. 립 제품은 옅은 핑크를 선택, 최대한 글로시하게 표현한다.
▶ 어린 신부라면? 내추럴 헤어 & 립 포인트 메이크업
어린신부들은 보다 자연스럽고 개성있는 느낌을 추구한다. 지저분해보이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꾸민듯 꾸미지 않은 스타일을 표현하는 최근 트렌드에 가장 가깝다. 그래서 어린 신부들을 보면 웨딩 화보를 찍을 때 자연스럽게 옆머리가 흘러내리거나 아예 머리를 풀어서 풍성한 웨이브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는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메이크업도 기존 신부 화장과 차이가 있다. 골드, 오렌지, 핑크계열 아이섀도에서 벗어나 세미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으로 눈매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비비드 립 컬러가 유행인 만큼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화사한 오렌지, 핫핑크, 레드 계열 립스틱을 활용, 입술에 과감하게 포인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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