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끝에 일찍 찾아온 여름 ‘시원한 푸른색 인기’
- 입력 2013. 04.23. 10:47:17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여전히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초봄 날씨지만 손끝에는 일찍이 여름이 찾아왔다. 시원한 파랑색과 초록빛이 감도는 청록색이 트렌디한 네일 컬러로 떠올랐기 때문.
이미 패션업계에서도 블루와 그린을 올해의 컬러로 예감하며 다양한 아이템들을 내놓았다. 초여름부터 인기를 끄는 네일보다 한발 빨리, 2월부터 3월 중 신제품을 출시하는 색조 메이크업 시장에서도 푸른계열의 아이섀도, 아이라인, 마스카라가 인기다.노란빛이 감도는 한국인 피부에는 이와 같은 푸른 계열의 옷이나 메이크업이 자칫 잘 안 어울릴리거나 창백해 보일 수 있어서 망설이는 이들이 많을 터. 대신 블루 네일로 올해의 뷰티 트렌드를 미리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맥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변명숙은 “입술과 손톱 컬러를 매치하는 것이 최근 트렌드 중의 하나다. 같은 컬러 계열의 립스틱과 네일 라커를 함께 사용하여 세련된 느낌을 연출하거나보색을 매치해 개성 있고 경쾌한 느낌을 살릴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 블루
지난해 네일 시장에는 이미 ‘블루’ 컬러가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고소영, 한혜진, 고현정, 신민아, 윤은혜 등 여배우들이 블루 네일을 선보였기 때문. 블루 네일은 핫핑크 립 컬러와 잘 어울려 많은 사랑은 받았다.
핑크나 오렌지 등 붉은 계열의 인기에 주춤한 듯 했지만 올해도 블루 네일의 인기는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플한 단색의 네일 락커는 물론이고 화사함을 더해줄 글리터 제품도 연이어 블루 계열이 출시되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은은한 펄이 가미된 블루가 인기를 끌 예정이라는 것. 그 위에 두꺼운 글리터 네일을 덧발라주면 화려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부각시킬 수 있다. 컬러나 글리터 자체가 부담스럽다면 손끝에 부분적으로 블루 컬러를 넣는 프렌치 네일로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평소에 무난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네이비에 가까운 짙은 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청록색
컬러전문기업 팬톤 컬러가 선정한 올해의 컬러인 에메랄드 그린이 네일에서도 빠질 수 없는 법. 이미 업계에서는 다양한 톤의 에메랄드 그린색이 출시되고 있다. 이는 이번 시즌 인기 높은 오렌지 립 컬러와 보색을 이루는 컬러로 함께 선정되어 일찍이 유행을 예고했다.
블루 네일 제품과 마찬가지로 화사하고 반짝거리는 글리터 제품이 주를 이룬다. 민트 컬러나 파스텔 톤의 에메랄드 그린 네일은 지금부터 한 여름까지 여성스러운 느낌을 전달하기에 제격이다. 반면에 펄이 들어간 짙은 청록색 네일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하기에 좋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DB, photopark.com, OPI, 반디, 맥, 샤넬, 나스, 아리따움 제공, SBS,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