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바지 수트 ‘남자의 여름이 시원해진다’
- 입력 2013. 04.24. 20:42:46
-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남자들의 여름이 한결 시원해졌다. 하복의 ‘반바지 화’를 노래하던 그룹 DJ DOC의 가사처럼 여름 수트가 과감히 밑단을 잘라버리고 반바지로 재탄생했다.
혁신적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더한 반바지 수트의 재발견 눈길을 끈다.
배우 차태현은 네이비와 화이트의 조합이 돋보이는 수트를 선택했다. 심플한 수트 라인이 기존의 디자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디테일을 살린 아이템과 무릎 길이의 버뮤다팬츠가 더해져 차태현의 귀여운 이미지를 잘 살렸다. 또한 화이트 드레스셔츠와 같은 컬러의 구두로 스타일에 통일감을 줬고, 레드와 화이트의 배색이 돋보이는 헹커치프로 신사적인 느낌을 더했다.배우 정경호는 패턴이 들어간 브라운 컬러의 수트로 댄디한 느낌을 살렸다. 재킷의 단추를 잠궈 한결 정돈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소매를 살짝 접어 올려 셔츠의 끝자락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했다.
그러나 반바지 수트에 복사뼈를 덮는 검정양말은 스포츠 샌들에 흰 양말을 신은 것 처럼 부조화를 이뤘는데, 반짝반짝 빛나는 에나멜구두가 이를 더 돋보이게 했다. 수트와 비슷한 계열의 컬러를 선택하거나 양말의 길이가 조금 더 짧았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키가 작은 남성이라면 양말을 신지 않고 복사뼈를 드러내 시각적으로 다리를 길어보이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위 아래의 색상을 통일한 반바지 수트로 귀여운 매력을 어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편 배우 이현우는 스쿨 룩 느낌의 수트로 소년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톤 다운된 수트에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매치해 발랄한 느낌을 살렸고, 와펜을 포인트로 매치해 귀여움을 배가시켰다. 또한 팬츠 안에 화이트 레깅스를 레이어드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넥타이와 같은 스트라이프 패턴의 양말로 믹스매치를 이뤘다.
딱딱한 분위기의 수트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남성들의 이유 있는 반란이 새로운 트렌드를 탄생시켰다. 꽁꽁 숨겨두기 아까운 각선미를 가진 남성이라면 올 여름 반바지 수트에 자신 있게 도전해보자.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