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쩍쩍 갈라지는 발뒤꿈치, 이젠 안녕~
- 입력 2013. 04.25. 10:16:16
[매경닷컴 MK패션 김보미 인턴기자] 얇아지는 옷과 함께 발을 훤히 드러내는 샌들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예쁜 샌들 사이로 보이는 정리되지 않은 발뒤꿈치는 여자들을 향한 남자들의 환상을 깨버리고 만다. 발뒤꿈치는 얼굴이나 몸매처럼 드러나는 부위가 아니다 보니 소홀히 다루기 쉽다. 하지만 하얗게 일어난 각질은 미관상 보기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건강까지 해칠 수 있으니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발에 생기는 각질은 피부조직 중 쓸모 없게 된 부분이 떨어져 나오는 것으로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기능저하로 각질이 정상적으로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는 경우는 문제가 된다.
발뒤꿈치에 각질이 생기는 주된 원인으로는 크게 피부 건조증과 발에 가해지는 물리적 자극을 들 수 있다. 원활한 혈액순환은 묵은 각질을 벗겨내고 새로운 각질이 올라오게 하지만 부족한 수분으로 떨어져야 할 각질이 그대로 쌓이게 된다. 더욱이 외부에 발이 노출되면 더 건조해지고 굳은살도 생기기 쉽다.
우리 몸은 발에 물리적인 자극이 가해질 경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각질층을 형성한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각질층은 점점 더 쌓이게 된다. 그 중에서도 발뒤꿈치는 몸무게의 하중을 견디기 위해 자극이 가장 많이 간다. 특히 발에 무리를 주는 굽이 높은 구두나 앞코가 뾰족한 구두를 많이 신을 경우 발뒤꿈치에 굳은살이 생기기 쉽다.
이렇게 생긴 각질을 제거한다고 집이나 목욕탕 바닥에 발을 문지르거나 칼이나 돌로 발바닥 각질을 긁어내는 일이 있는데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지나치게 제거할 경우 각질층뿐만 아니라 피부 보호막까지 손상시키게 돼 각질을 더 심해지게 할 수 있다.
▶발에 생긴 각질 제거하는 방법
전용 제품 사용하기
각질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먼저 수분과 영양 공급이 관건이다. 외출 후 발을 깨끗이 닦은 뒤 발 전용 크림이나 로션을 충분히 발라준다. 발 전용 크림의 경우 일반적인 것보다 보습성분이 많이 포함돼있고 각질 연화제 성분도 함유돼있어 효과적이다. 자기 전에 크림을 충분히 바른 뒤 랩을 씌우거나 양말을 신고 자면 빠르게 호전됨을 볼 수 있다.
또한 전용 스크럽 제품을 이용해 일주일에 한 두 번씩 각질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각질을 벗겨내기 전에 따뜻한 물과 우유를 섞어준 후 30분 정도 발을 담그고 있으면 발에 있는 각질이 물에 부풀게 된다. 이때 발 전용 스크럽제를 발뒤꿈치에 바르고 살살 문질러 준다. 스크럽제로 각질을 없앨 때는 안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이 제거해준다.
생활 습관 바꾸기
평소 굽이 높은 힐이나 발에 무리를 주는 신발 위주로 신어왔다면 운동화나 굽이 낮은 신발을 신어보자. 장시간 서서 일하는 경우엔 슬리퍼나 폭이 넓은 편안한 신발로 갈아 신고 일하도록 한다.
또한 평소 족욕과 마사지도 자주 해주는 게 좋다. 족욕과 마사지는 발의 피로를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줘 각질을 완화시켜 준다. 족욕을 할 때는 따뜻한 물에 식초나 레몬즙을 넣어서 하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발바닥은 바닥에 닿지 않도록 약간 띄운 상태에서 발을 앞뒤로 움직여 혈액순환을 도와주도록 한다.
[매경닷컴 MK패션 김보미 인턴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