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한 카리스마 ‘블랙 앤 화이트’
입력 2013. 04.26. 08:44:12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블랙 앤 화이트는 심플하면서도 가장 매력인 배색이다. 뚜렷한 두 가지 색상이 대비되면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화이트를 상의로 매치했을 경우 좀 더 차분하고 정돈된 느낌을 준다. 오피스 룩의 가장 보편적인 스타일이 화이트 셔츠에 블랙 팬츠 혹은 스커트인 것처럼, 단정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배우 공효진은 딱딱한 오피스 룩 분위기에서 벗어나 한결 자유로운 블랙 앤 화이트 패션을 선보였다. 자연스럽게 주름이 잡힌 셔츠의 칼라는 보는 이에게 편안함을 선사하는데, 접어올린 소매가 그 느낌을 배가시켰다. 또한 블랙 컬러의 시계와 은은한 실버 팔찌를 레이어드해 포인트를 살렸다.
한편 올 블랙으로 매치한 하의는 스타일에 균형감을 선사했다. 편안하게 흐르는 실루엣과 무릎까지 오는 스커트의 기장이 단정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블랙의 부티 힐을 매치해 상의에 포인트를 집중시킨 스타일을 완성했다.
배우 강소라는 좀 더 파격적인 블랙 앤 화이트 스타일을 선택했다. 화이트 시스루 톱으로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하얀 피부 톤과 조화를 이뤄 그 매력을 더했다. 또한 블랙의 슬릿스커트를 매치해 큰 키를 더욱 부각시켰고, 일자로 흐르는 스커트 라인이 성숙미를 자아냈다. 포인트로 매치한 골드 톤의 벨트는 상하의와 조화를 이뤄 심플하지만 세련된 느낌을 배가시켰다.
화이트 팬츠를 하의에 매치할 경우 좀 더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화이트 팬츠는 시선이 하의로 집중되면서 자칫 뚱뚱해 보일 수 있지만, 무게감 있는 블랙의 상의를 매치할 경우 이를 커버해 세련미를 강조할 수 있다.
배우 김정은이 선택한 무게감 있는 레더 소재의 코트와 볼드한 목걸이는 다소 어두운 느낌을 주지만, 밝은 하이웨스트 팬츠가 이를 커버해 한층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넉넉한 핏의 팬츠가 정장의 느낌을 더해 격식을 차린 듯 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그러나 무거운 블랙 슈즈와 길이가 긴 팬츠로 인해 다소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발등을 드러내는 슈즈를 선택해 화이트 팬츠를 강조했다면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배우 오연수는 세미정장 스타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블랙 재킷과 화이트 컬러의 이너와 팬츠, 그리고 구두를 매치해 통일감을 이뤘다. 특히 롤 업 된 그레이 컬러의 소매가 포인트로 돋보여 스타일에 재미를 더했고, 가볍게 든 클러치 백으로 한층 젊어 보이는 스타일을 연출했다.
단조로운 블랙과 화이트의 배색이 식상하다면 소재와 포인트를 이용해 스타일에 위트를 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화이트 원피스에 블랙과 화이트의 대비된 배색이 돋보이는 점퍼를 매치한 배우 성유리는 캐주얼한 패션을 선보였다. 블랙의 소매단이 이너와 자연스럽게 대조되며 스포티한 느낌을 연출했고, 허리라인을 살린 디자인으로 여성스러움을 더했다. 짧은 치마길이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발목을 덮는 앵클부츠가 이를 보완해 안정감을 주고, 은은한 파스텔 톤의 백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선택해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한편 미니멀한 화이트 원피스에 블랙 아이템을 적극 활용한 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다. 배우 소이현은 화이트 시스루 원피스로 여성미를 강조했는데, 벨트와 시계 등 아이템을 모두 블랙으로 매치해 무게감을 줘 균형을 맞췄다. 이처럼 재킷이나 팬츠가 아닌 패션 아이템을 이용한 배색 시도 역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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