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땀 퇴치, 미리미리 전략 세우자!
입력 2013. 04.26. 14:36:52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날씨가 종잡을 수 없이 변덕을 부린다. 기상청이 6월부터 무더운 여름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미리부터 축축한 겨드랑이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남들보다 땀이 많은 다한증이라면 고민은 더욱 커지기 마련. 찝찝한 불청객 겨땀 걱정을 시원하게 날려보자.
시중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데오드란트가 판매되고 있다. 데오드란트는 겨드랑이의 땀샘을 일시적으로 막아 땀 발생을 억제하고, 냄새 제거성분으로 불쾌한 땀 냄새를 없애 준다.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부터 바르는 왁스형태의 고체까지 종류와 효과도 각양각색이다.
스프레이 형태의 데오드란트는 파우더가 첨가돼 있어 분사한 즉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휴대용으로 외부에서 수시로 분사할 수 있어 실용적이며, 왁스형태에 비해 피부에 직접 닿지 않기 때문에 위생적으로도 좋다. 사용법은 충분히 흔들어 최소 20㎝정도 거리를 두고 약 2초간 분사하면 된다.
그러나 수시로 뿌려줘야 하기 때문에 금방 소모되는 단점이 있고, 평균 150ml에 5,000원 선으로 자주 구입하기에는 비용부담이 따를 수 있다.
반면 왁스형태의 데오드란트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땀이 나는 부위에 직접적으로 바르기 때문에 지속시간이 긴 편이고 꼼꼼히 바를 수 있어 효과적인데, 특히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 좋다.
그러나 데오드란트는 제품이 아이에게 직접 닿을 수 있기 때문에 모유수유중인 여성들에게는 좋지 않다. 또한 데오드란트와 제모제를 동시에 사용하면 피부 발적(빨갛게 부어오름)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제모제 사용 후 24시간 이상이 지난 후 사용해야 한다.
겨드랑이 패드를 이용해 땀을 방지할 수도 있다. 누렇게 변색되고 땀으로 흥건히 젖는 옷의 겨드랑이 부분에 패드를 덧대 이를 막는 것인데,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법이 간단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효과가 일시적이고, 땀이 많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는 사람에게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좀 더 지속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시술을 통해 겨드랑이의 땀을 제거할 수 있다.
보톡스를 이용한 시술을 통해 겨드랑이 땀을 치료할 수 있다. 땀구멍에 직접적으로 보톡스를 시술하여 땀의 분비를 촉진하는 신경을 마비시킴으로써 땀샘에서 땀이 분비되지 않도록 하는 원리다. 그러나 지속시간이 6개월 안팎이라는 단점이 있다.
반면 땀샘을 영구적으로 제거하는 치료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주파수를 가진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해 땀샘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땀샘이 분포한 피부 부위에 마이크로웨이브를 쏘면 피부 속 물 분자를 진동시키고, 이 때 발생하는 고온의 열이 땀샘을 파괴한다. 그러나 땀샘을 제거하는 시술인 만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유난히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 뽀송뽀송한 겨드랑이를 사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손길도 덩달아 뜨겁다. 나에게 맞는 제품과 방법을 찾아 향기 나는 여름을 맞이하자.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photopark.com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