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줄의 미학, 선을 강조한 ‘아이라이너’
- 입력 2013. 04.28. 11:34:17
-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한 줄의 선으로 또렷한 눈매를 강조하는 아이메이크업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큰 눈을 부각시키던 것과 달리, 모던하고 선명한 컬러 아이라이너로 펑키한 느낌을 살리는 트렌드가 유행할 전망이다.
컬러 아이라이너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동시에 화사한 느낌을 더해준다. 한 줄의 선이 풍기는 힘을 살려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데, 컬러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곽현주 컬렉션에서 선보인 청록색 아이라인은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줬다. 눈두덩과 언더라인의 컬러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시원함을 더했고, 눈 꼬리를 강조해 전체적인 메이크업에 힘을 실었다.
또한 아이메이크업의 컬러감이 강조될 수 있도록 다른 부분의 색조화장은 최대한 자제한 컬러 메이크업을 완성시켰다. 그러나 블루계열의 언더라인은 자칫 피곤한 다크서클처럼 보일 수 있으므로 과하게 표현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반면 이지은 컬렉션에서는 레드를 강조한 아이 메이크업이 돋보였다. 언더부분에 레드 아이라인을 그려 넣어 차갑고 사나운 인상을 줬는데, 눈 밑에 컬러 포인트를 넣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같은 레드계열의 립스틱을 발라 강렬함을 한층 더했다.
선을 강조한 아이라인은 번짐을 최소화해야하기 때문에 워터프루프 제품을 사용하거나, 라인을 그리기 전 파우더나 피부 톤과 흡사한 섀도를 바른 뒤 라인을 그려준다. 또한 다른 컬러를 섞거나 그라데이션하는 것을 피해 한 가지 컬러에 포인트를 맞추는 것이 좋다.
그러나 눈에 지방이 많은 경우 컬러 아이라인을 시도한다면 눈이 작고 부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블랙마스카라를 발라 컬러 아이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좋다.
블랙의 아이라인으로 보다 명확하게 선을 드러낸 메이크업도 눈길을 끌었다.
지춘희 컬렉션에서는 눈 꼬리를 최대한 길게 빼 날렵한 느낌을 주는 메이크업을 시도했다. 속눈썹 사이를 촘촘히 메우고 일정한 굵기로 선을 살린 아이메이크업을 포인트로 피치 톤의 섀도와 볼터치가 화사한 느낌을 더했고, 어두운 와인컬러 립스틱이 조화를 이뤄 메이크업에 무게감을 실었다.
반면 눈 꼬리 앞부분에 선을 넣어 깊은 눈매를 연출한 경우도 있다. 임선옥 컬렉션에서 선보인 아이메이크업은 마치 짙은 쌍꺼풀을 가진 외국인의 눈매를 보는 듯 깊이감이 느껴졌다. 또한 뒤로 갈수록 점점 진해지는 컬러 톤으로 또렷한 눈매를 강조했고, 화이트 섀도와 어우러져 명확한 컬러대비를 이뤘다.
하나의 선으로 얼굴 전체의 변화를 줄 수 있다. 화려한 컬러의 아이라이너부터 모던한 블랙까지 얼굴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한줄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멋을 아는 여성으로 거듭나보자.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