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유통기한’ 제대로 알고 사용하자
입력 2013. 04.28. 20:29:31
[매경닷컴 MK패션 김보미 인턴기자] 화장품을 구매할 때 꼭 신경 써야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유통기한이다.
얼마 전에도 대형 마트가 팔고 있는 수입 화장품이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거의 임박한 제품인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됐다. 심지어 일부 제품들은 아예 제조일자나 유통기한이 표기조차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업체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내가 먼저 유통기한을 신경 쓰지 않으면 놓치기 십상이다.
하지만 막상 유통기한을 신경 써서 구매하더라도 구매한 뒤에 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알레르기와 염증과 같은 피부 트러블이 발생해 피부가 상할 수 있으므로 유통기한을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한다.
기초 화장품의 유통기한
기초 화장품의 유통기한을 살펴보면 먼저 스킨과 로션은 개봉 전 2년, 개봉 후 1년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스킨과 로션은 빛에 의해 쉽게 변질될 수 있으니 서늘하고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에센스는 영양성분을 농축해서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영양 성분이 파괴될 수 있다. 따라서 에센스는 개봉 후 6개월 전후로 최대한 빨리 사용하도록 한다.
크림은 제조일로부터 2년 이내이며 자외선 차단제는 개봉 전 2~3년, 개봉 후 4개월~1년 이내다. 크림은 유분기가 많기 때문에 서늘한 곳에 보관하도록 한다. 기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니 사용기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색조 화장품의 유통기한
기초 화장품보다 색조 화장품은 갯수도 여러 개고 사용량도 적어 오래 쓰게 된다. 하지만 유통기한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색조 화장품의 유통기한을 살펴보면, 메이크업 베이스와 파운데이션은 개봉하기 전 2~3년, 개봉 후 1년 이내다. 변질을 일으키는 직사광선, 높은 습도와 온도를 피해서 보관하도록 한다.
립글로스는 개봉 후 6개월 이내로 사용해야 한다. 립글로스는 입술에 직접 닿아 공기나 오염물질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되도록 기한을 넘지 않도록 한다. 사용한 후에는 티슈로 닦아내 용기에 보관하면 변질을 보다 늦출 수 있다.
마스카라는 개봉 후 6개월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굳어진 마스카라는 전용액을 사용하지 않고 스킨을 사용할 경우 더욱 오염되기 쉽다. 아이섀도와 아이라이너의 유통기한은 개봉 후 1년 이내이며 아이라이너는 오염되기 쉬우므로 뚜껑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화장품을 구매했을 때 얻는 화장품 샘플은 화장품보다 사용기간이 더 짧다. 화장품 샘플의 경우 유통기한 표시의 의무가 없어 내용물 변질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
화장품 사용 시 주의사항
화장품은 사용기한이 다하기 전에도 사용방법과 적용부위에 따라 변질되고 오염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유통기한만큼 중요한 것이 사용법이다.
흔히 손가락을 이용해 내용물을 덜어 쓰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 오염물질이 들어가 화장품이 오염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손바닥에 덜어 사용하는 경우, 많이 덜어졌다 해서 다시 넣는 행동은 세균번식을 더욱 활발하게 해 유통기한을 줄어들게 한다. 용기는 입구가 뾰족한 튜브나 펌프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 제품의 소모품은 빨리 교체하고 화장품 재활용은 하지 않도록 유의하자. 화장품을 여러 사람이 돌려쓰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매경닷컴 MK패션 김보미 인턴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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