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털녀’들이 여름을 준비하는 방법
입력 2013. 04.29. 09:08:25
[매경닷컴 MK패션 김보미 인턴기자] 몸에 털이 많은 여성들은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면 여간 걱정되는 것이 아니다.
털 많은 사람은 미인이라고 했던가. 잠시나마 이 말로 위안을 삼아보지만 여지없이 짧은 옷의 계절이 다가오면 본격적으로 털과의 전쟁은 시작된다. 팔, 다리, 겨드랑이, 비키니 라인 등 제모에 해당되는 부분이 많은 만큼 제모의 방법도 다양하다.
면도기 제모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제모 방법으로 면도기 제모를 들 수 있다. 면도기는 구하기도 쉽고 저렴해 많은 사람들이 택하는 방법이다. 면도기 제모는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매일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면도를 자주함으로써 피부에 자극을 주어 흉터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면도기 제모는 털의 단면을 잘라내는 것이기 때문에 피부에 단면이 남아있어 완벽히 깨끗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또한 모근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금세 털이 자라 제모 유지기간은 고작 2~3일 내외에 불과하다.
면도기 제모는 따뜻한 물로 제모 부위를 씻어내고 면도용 젤이나 크림을 바르고 사용한다. 털이 난 방향으로 제모하지 않으면 상처가 생기기 쉬우니 유의하도록 한다.
왁스 제모
왁스 제모는 일반적으로 파스 형태의 제품을 붙였다 떼어내는 방법을 쓴다. 붙일 땐 털이 난 방향으로 붙이고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떼어내면 된다. 왁싱은 모근까지 제거하므로 털 없이 매끈한 상태를 3주간 유지하게 해준다.
하지만 왁싱은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 하게 되면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왁싱 전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줘야 한다. 왁싱을 마친 후엔 피부에 남지 않도록 깨끗이 씻어준다.
레이저 제모
시중에 제모용으로 사용되는 레이저 수는 매우 많고 다양하다. 대표적인 레이저로는 800nm 전후의 파장을 이용한 장파장 알렉산드라이트 또는 다이오드 레이저가 있고, 1064nm 파장을 사용하는 장파장 앤디야그 레이저가 있다.
알렉산드라이트나 다이오드 레이저의 경우 털의 멜라닌 색소에 잘 흡수되는 파장을 사용한다. 효과는 있으나 피부색이 검은 사람이나 태닝을 한 경우 약간의 화상 위험이 있다. 반면 앤디야그 레이저의 경우, 앞서 말한 레이저에 비해 모의 멜라닌 색소 흡수면에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효과 면에서는 유사하다. 피부색에 상관없이 시술이 가능해 화상 위험이 적다.
레이저 제모는 기계에 따라 다른데 1~3주가 지나면 털이 빠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모두 제모되는 것은 아니고 4~6주의 간격을 두고 평균 5회 정도의 시술을 해야 영구 제모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홈 케어용 제모기
전문적으로 제모를 하고 싶은데 민감한 부분까지 남의 손에 맡기기 부담스럽다면 홈 케어용 제모기를 추천한다. 이 제품은 집에서 간편하게 전문 제모 효과를 볼 수 있다.
레이저 형식으로 된 홈 케어용 제모기는 털을 1cm 이내로 짧게 깎아준 후 기기를 가까이 대면 제모가 되는 방식이다. 사용 방법으로는 먼저 제모할 부위를 깨끗이 씻고 면도를 한 다음, 레이저의 강도를 적당한 단계로 설정해 피부에 쏴 준다.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사용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처음 3개월간은 한 달에 2회씩, 그 후 3~5개월간은 매달 1회씩 사용하는 게 좋다. 꾸준하게 5개월 정도 사용하면 털이 점점 가늘어지면서 반영구 제모 효과를 볼 수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보미 인턴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MK패션, photopark.com, 트리아 뷰티, 필립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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