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공단 완전폐쇄, 섬유패션업계 영향 미비?!
- 입력 2013. 04.29. 10:07:04
-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지난 4월 27일 경기 파주의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 앞 분위기는 처량했다. 26일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잔류인원 전원 귀환 발표에 따라 126명이 남으로 내려온 것이다. 한편 남은 50명은 오늘 오후 5시에 돌아올 예정이다.
2004년 12월 가동된 개성공단의 폐쇄로 123개 개성공단 입주업체 중 절반을 차지하는 의류봉제업체의 피해액은 약 50억 원 규모로 밝혀졌다. 개성공단에 있는 섬유업체에서 생산되는 의류제품은 연간 5,000억 원 수준으로 외국 위탁으로 대체하면 약 1조 원이 쓰일 전망이다.지난 23일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협력업체의 납품 기일을 공단 정상화 이후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에 납품하는 기업은 5개로, 조업 중지에 따라 ‘클럽캠브리지’ 등 7개 상표, 총 7만 4,000벌의 물건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주로 납품을 하는 제일모직, LG패션 등 국내 패션 대기업 들은 물량이 적어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원, K2코리아 등 개성공단에서 직접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들도 피해가 적은 상황은 비슷하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최근 보고서에는 2011년 기준 118개 개성공단 입주 업체의 평균 매출은 약 15억 원 영업이익은 약 6천만 원을 기록했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으며, 입주기업 116곳을 대상으로 한 경영환경 설문조사에서 입주 이유로 저렴한 임금(58.8%)과 접근성(32.4%)을 꼽았다.
앞선 24일 정부는 남북협력기금 특별대출 등을 골자로 하는 범정부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또 오늘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오늘 오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개성공단 기업지원 정부합동대책반 회의가 열렸다. 오늘 회의에서는 입주기업 피해 최소화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 수립된 지원방안 신속 시행 등을 원칙으로 남북 경제협력사업보험(경협보험) 등 다양한 대책을 논의했다.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