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봄은 `데님 전성시대`
- 입력 2013. 04.29. 10:20:20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 제인 버킨이 연상되는 데님 부츠 컷 팬츠와 배꼽이 보일 듯 말 듯 짤막한 크롭트 톱, 데님 재킷 3종 세트를 동시에 탐닉해도 너그러이 허락될 듯한 시즌이다.
2013 S/S, 주요 브랜드가 약속이라도 한 듯 데님 패션을 선보였다. '샤넬'은 똑 떨어지는 데님 튜브 톱 드레스에 알사탕처럼 커다란 진주를 장식해 삐삐 머리를 한 만화 주인공이 입고 나올 법한 룩을 완성했고, '발맹'은 파워 우먼의 상징인 어깨 라인이 강조된 데님 코트 안에 데님 하이웨이스트 팬츠, 데님 크롭트 톱, 데님 재킷까지. 핫한 데님 아이템들을 한꺼번에 장착해 진정한 ‘청-청-청’패션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거기에 커다란 링 귀걸이와 메탈 스틸레토 힐, 화이트 벨트를 매치해 90년대 펑키 데님 스타일을 극대화했다.반면 '미우미우'는 인디고 데님을 이용해 전형적인 50년대 레이디라이크 룩인 오버사이즈 재킷과 H라인 미디 스커트를 색다르게 연출했고, '디케이앤와이' 역시 보디 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화이트 컬러 펜슬 스커트를 물 빠진 데님 셔츠와 함께 매치해 단정한 오피스 룩에 쿨한 멋을 더했다. 다양한 컬러의 데님이 패치워크된 '3.1 필립 림'의 유쾌한 데님 팬츠 역시 이번 시즌 탐나는 데님 키 아이템이다. 그 밖에도 '로베르토 카발리', '디스퀘어드2', '타미 힐피거' 등 곳곳에서 ‘청’시즌이 돌아왔음을 예고했다.
과거 이브 생 로랑 역시 가장 단정하고, 섹시한 옷으로 데님을 개발하고 싶다 말했을 정도로 패션계의 데님에 대한 열정은 고공행진할 듯 싶다. 이번 S/S 시즌, 이같은 디자이너들의 데님을 향한 관심과 사랑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여, 지금이 옷장 어딘가에 외롭게 숨어 있을 데님 아이템들을 모조리 꺼내야 할 적기인 듯싶다.
욕심을 더해 ‘청-청’ 패션에 도전해 보고 싶다면 아예 같은 컬러로 ‘색 맞춤’을 해버리거나, 전혀 다른 톤의 데님들을 매치하는 것이 촌스럽지 않은 ‘청-청’ 패션의 해답이 될 것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미우미우 제공, 유튜브 제인 버킨 'Home'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