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아이템의 진화, 어디까지?
입력 2013. 05.01. 12:19:30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영화 속 캣우먼이나 블랙쉐도우와 같은 전사들의 전유물이었던 ‘가죽’이 대중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지 꽤 됐다.
요즘은 가죽이란 소재가 주는 세련된 느낌으로 평범한 스타일을 개성 있게 바꿔주기에 안성맞춤인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더욱 스타일리시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캐주얼한 탑부터 섹시한 미니 원피스까지 천의 얼굴을 가진 가죽 아이템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패션에 있어 다양한 모험을 시도하는 가수 리한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죽 아이템으로 멋을 냈다. 블랙 가죽 소재의 모자와 탑, 팬츠로 시크한 ‘올블랙룩’을 연출한 것. 여기에 골드 체인 네크리스로 포인트를 줘 심심하지 않은 가죽 아이템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배우 공효진은 과감한 컷아웃이 돋보이는 가죽 슬리브리스 탑으로 쇄골과 배의 속살을 살짝 드러냈으며 같은 소재의 레깅스로 섹시하면서도 강인해 보이는 룩을 완성했다. 매력적인 ‘오드아이’의 소유자 배우 케이트 보스워스는 카멜 컬러 스커트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이 돋보이는 가죽 슬리브리스 탑에 H라인 스커트를 매치해 유니크한 패션을 보여줬다.

디자이너들 역시 가죽에 대한 애정을 컬렉션에 반영했다. 최근 생 로랑의 디자이너로 영입된 에디 슬리먼은 자신의 시그니처 컬러인 ‘블랙’을 가죽 소재에 담아 시크하게 풀어냈다.
그는 미니멀한 디자인의 가죽 원피스에 비즈와 금속 장식으로 고급스러운 멋을 더했으며, 타이트한 튜브톱 원피스에 시스루, 시폰 등의 소재를 더해 여성스러운 매력을 살렸다.

디자이너 듀오 빅터 앤 롤프와 기라로쉬 역시 가죽의 매력에 푹 빠진 컬렉션을 선보였다. 빅터 앤 롤프는 커다란 리본을 연상시키는 블랙 재킷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이는 가죽 소재로 하여금 구조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기라로쉬의 디자이너 마르셀 마론지유(Marcel Marongiu)는 타이트한 실루엣의 블랙 원피스에 가죽 벨트를 두른 듯한 디자인을 가미해 섹시하면서도 강인한 여성을 표현했다. 여기에 스커트의 깊은 슬릿과 지퍼 장식 또한 기라로쉬 특유의 시크한 감성을 나타내기에 충분했다.

매 시즌 블랙&화이트 컬러로 완성도 높은 컬렉션을 선보이는 안토니 바카렐로는 다양한 디자인의 가죽 소재 스커트로 눈길을 끌었다. 화이트 앙고라 스웨터와 함께 매치한 블랙 스커트는 언밸런스한 길이와 버클 장식으로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했다.
일본 디자이너 타마야 역시 시스루 소재의 블라우스에 가죽 소재를 더해 차갑고 직선적인 느낌을 불어 넣었으며, 가죽을 능수 능란 하게 다루는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은 컷아웃을 패턴화 시키고 드레이핑 장식을 더해 유니크한 가죽 드레스를 완성했다.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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