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등산복 대신 ‘야상’입으세요
입력 2013. 05.01. 17:50:10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엄마들의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 패션 아이템은 단연, 총천연색 등산점퍼다.
한해 늘어가는 주름살 그리고 갈수록 어두워지는 얼굴빛에 화사한 컬러를 입어야 한다며 엄마들이 선호하는 일명 ‘그린색’이나, 핑크, 레드 등의 등산점퍼는 시장 갈 때나, 외출할 때 등 늘 함께 하는 그들의 베스트 파트너다.
입고 벗기 쉽고, 화사한 컬러, 캐주얼한 디자인은 그들에게 ‘젊어 보인다’는 느낌을 갖게 하지만 스타일리시와는 거리가 멀다.
문득, 중년여성 세 명만 모여도 같은 디자인에 같은 컬러를 입고 있는 이 상황에 무언가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딸의 옷장을 열자. 색깔별로 구비하고 있는 야상점퍼와 스트레치가 뛰어난 데님레깅스는 딸과 함께 입어도 너무 ‘애’스럽지 않은 봄 패션이 된다.
20,30대 딸들에게는 이미 야상점퍼가 일상적이고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아이템이라지만 50,60대 엄마들이 입었을 때는 말이 달라진다. 총천연색 등산점퍼를 입은 중년여성들 가운데 시크한 카키컬러 야상점퍼를 입은 모습은 충분히 세련돼 보인다.
중년여성에게 어울리는 야상점퍼 스타일링은 이너웨어의 매치가 중요하다. 늘 집에서 입던 등산 티셔츠나 반짝이가 달린 니트보다는 클래식한 스트라이프, 도트의 심플한 무늬가 있는 탑을 선택하거나 간절기 목 건강을 위한 검정, 아이보리의 터틀넥 탑을 추천한다. 기본적인 디자인의 화이트 셔츠도 얼굴을 화사하게 연출해주는 아이템으로 목까지 단추를 채우지 않고 두세 개쯤 풀어 자유로운 분위기를 내는 것이 좋으나 프릴, 실크소재의 블라우스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너웨어의 매치가 끝났다면 이제 하의에도 신경 쓰자. 늘 집에서 입는 검은색 등산복이나 일자라인의 데님팬츠보다는 다리를 슬림하게 만들어 주면서도 움직이기 좋은 데님레깅스를 추천한다. 디자인과 질감은 데님과 같으면서 스트레치성을 높여 일명 ‘쫄바지’처럼 입고 벗기 편하다. 게다가 허리 버튼 없이 고무밴드로된 데님레깅스는 뱃살을 눌러줘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 물론 일반 데님팬츠보다는 다리라인이 들어나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야상점퍼는 이를 보완하면서 더 날씬하고 세련된 룩을 선물한다.
자식 키우기 바빴던 세월 속 변해버린 모습은 되돌리기는 어렵지만 사소한 패션아이템의 변화로 조금 더 젊고 세련된 이미지의 연출은 가능하다. 올봄, 등산복 말고 야상으로 스타일리시하게 거듭나시길.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DB, 카이아크만, 꽁뜨와 데 꼬또니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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