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속 여배우들 ‘색조보다 기초 메이크업에 충실!’
입력 2013. 05.02. 08:26:14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최근 화장품 모델로 활약 중인 여배우들이 모두 ‘사극’ 드라마로 갔다. 제약이 많은 사극 속에서도 그들의 미모는 빛날 수 있을까.
현재 오휘 모델인 김태희와 한불화장품 모델인 홍수현은 SBS ‘장옥정에서 열연 중이다. 더페이스샵 모델인 수지는 MBC 드라마 ‘구가의 서’, 베네피트 모델인 송지효는 KBS2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의 여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여배우들이 화장품을 직접 사용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해당 제품이 인기를 끌어왔던 터라 화장품 업계측은 이들의 사극 출연이 다소 의아할 터. 몇몇 드라마를 통해 립스틱과 같은 색조 제품 군은 실제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만큼 반향을 일으킨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공중파 3사에서 골고루 사극 드라마를 제작함으로써 ‘제품’보다 여배우들의 메이크업 ‘방법’에 대중들의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추세로 변하기 시작했다. 해당 브랜드들 측은 여배우들이 사극을 선택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울상을 지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 덕을 많이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여배우들이 사극에 출연하자 아이나 립 메이크업 대신 깨끗한 피부가 주목을 받게 됐고 덩달아 기초제품이 브랜드의 인기 제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사극은 다른 드라마에 비해 유독 클로즈업 컷이 많아 여배우들의 피부가 가장 돋보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극 중 여배우들은 하얗고 깨끗한 피부표현에 중점을 둔다.
그 다음으로 화려하게 꾸미지 못해도 나름대로 여배우들만의 사극 화장법으로 자연스럽게 연출한 눈썹, 속눈썹, 입술 등의 부위가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눈썹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컬러를 넣거나 짙게 표현하지 않고 눈썹결을 최대한 살려 정갈한 느낌을 전달했다. 속눈썹 역시 마스카라를 한번만 바르거나 아예 바르지 않고 뷰러로만 컬을 살렸다. 아이라인 역시 아예 하지 않거나 아주 얇게 그린다.
입술은 틴트를 사용하되 자연스러운 코럴 계열을 선택하고 핑크빛이 도는 옅은 브라운 컬러의 립글로즈를 사용해 촉촉한 입술을 표현하는 편이다. 무조건 예뻐 보이기보다는 이렇게 깔끔하고 청순한 화장을 해서 시대적 배경과 잘 어울리게 하는 것이 사극 화장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SBS, MBC,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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