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래지어 노출, 新풍속도
- 입력 2013. 05.02. 09:59:00
-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지난 30일 MBC 새 드라마 드라마 ‘잘났어 정말’의 제작발표회에 나타난 배우 김빈우는 브래지어 끈을 고스란히 노출시킨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이트 컬러 시스루 룩으로 화사한 분위기를 낸 그는 등 쪽 브래지어 끈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반전 패션으로 플래시 세례를 받았는데, 겉 옷 안에 가려져 있어야 한다고 여겨지던 브래지어를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해 속옷의 노출에 대한 세간이 인식이 많이 바뀌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특히 브래지어의 가슴 쪽, 즉 컵과 달리 등 쪽 잠금 버클은 장식이 없어 노출하기를 꺼려하거나 아름답지 않다고 여겨져 왔기 때문에 김빈우의 이날 패션은 괄목 할만 했다.사실 브래지어가 하나의 의상으로 조명 받은 것은 1968년부터 시작됐다. 미국 패션디자이너 제임스 갈라노스가 레이스로 만든 비키니와 팬츠의 디자인을 선보인 것에 이어 1978년 이브 생 로랑이 검정색 브래지어를 겉옷에 착용한 룩을 발표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브래지어 룩의 본격적인 대중화는 1983년 장 폴 고티에가 검정색 새틴 브래지어 룩을 선보인 이후다. 하지만 이는 브래지어를 겉옷의 개념으로 생각해 스타일링한 것으로 란제리 룩과 비슷하며 최근 시스루 룩을 통해 드러나는 브래지어 패션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시스루 소재의 인기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먼저 시도 됐던 것은 브래지어 어깨 끈의 노출. 불과 몇 해 전만해도 옷 사이로 드러나는 브래지어 어깨끈은 칠칠맞지 못한 여성의 전형적인 모습이거나 어서 옷 속으로 집어넣어야 하는, 그야 말로 ‘속옷’이었다. 하지만 여성들의 패션에 ‘시스루’라는 요소가 더해지면서 브래지어의 끈은 섹시한 패션 아이템으로 여겨지기 시작했고, 나아가 브래지어의 컵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패션이 셀러브리티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요즘은 김빈우, 강예빈처럼 브래지어의 등 쪽 잠금장치인 버클을 노출하는 모습도 빈번이 눈에 띈다. 브래지어 어깨끈이나 컵에 비해 장식적인 요소가 없어 철저히 가려져 있었던 브래지어 버클을 노출하는 것이 새로운 ‘시크’한 룩으로 조명 받고 있다. 이는 클리비지를 과감하게 드러내지 않더라도 은근한 섹시미를 표현할 수 있으면서도 군살 없는 탄탄한 등 근육을 과시할 수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DB, 티브이데일리, 채널A, 모스키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