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목받는 젊은 가구 디자이너들의 전시 ‘NEW WAVE’ 개최
입력 2013. 05.03. 09:40:55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서울시 종로구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오늘(3일)부터 6월 30일까지 젊은 디자이너들의 가구 작업을 살펴보는 ‘NEW WAVE’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형태와 소재, 기능 등 가구 제작을 위한 디자이너들의 치열한 고민을 통해, 오늘날 우리의 생활과 문화 속에 가구에 대한 태도를 환기하고자 한다.
김기현, 문석진, 이상필 디자이너로 구성된 DESIGN METHODS의 대표작은 한 어학원 교실을 위해 제작된 책걸상으로, 한국인 체형의 대표군 6명의 인체구조를 측정해 의자와 테이블을 디자인했다. 김기현 디자이너의 1.3 chair는 세계 최대의 디자인 박람회 중 하나인 ‘100% 디자인 런던’ 블루 프린트 어워즈(2011), IDEA 은상(2012), 런던 디자인 뮤지움의 ‘2012 올해의 디자인’ 가구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상록과 신하루 디자이너로 구성된 Eine Kleine Furniture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가구를 생산하는 공방이다. 개성과 존재감 있는 디자인보다 공간에 '스며드는' 디자인을 표방하는 그들은 비례감을 중시하면서도 예외적인 긴장감 있는 형태가 특징이다.
산업 디자인 컨설팅 오피스 SWBK를 운영하고 있는 두 디자이너 이석우, 송봉규는 자체 가구 브랜드 매터앤매터(MATTER&MATTER)의 업사이클(Up-cycle) 가구 디자인을 선보인다. SWBK는 인도네시아의 오래된 집, 트럭, 선박 등에서 해체한 나무를 재활용해 가구를 제작한다.
이광호 디자이너는 베를린 DMY 국제 디자인 페스티벌 심사위원 선정 '10명의 디자이너', 디자인 마이애미/바젤 '미래의 디자이너' 후보,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스티로폼, PVC전선, 건초더미 등을 소재로 한 기발한 아이디어와 감각적이고 자유로운 형태로 가구와 조명을 디자인한다.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이상혁은 2012년 쾰른 국제가구 박람회(imm cologne)에서 젊은 디자이너에게 주는 ‘D³³’ Contest에서 2위를 수상했다. 당시 출품작 '당신의 손에 귀 기울여요'는 하나의 서랍을 밀면 다른 쪽 서랍이 나오는 구조로 된 테이블로, 한 꼬마 아이가 엄마 뱃속에 있는 동생을 어루만지는 사진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장민승 디자이너는 일찍이 록밴드 활동, 음악 코디네이터, 20여 편의 영화에 음악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취미로 시작한 가구 만들기의 계기가 된 그의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는 세련된 형태에 알루미늄과 나무 소재, 빨강과 검정 같은 색감의 조화로 만들어져 2000년대 중반 큰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디자이너들을 중심으로, 디자인에 영감을 준 자료와 작업 과정을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네오룩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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