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뷰티산업제전 현경화 대회장 “뷰티산업은 ‘융복합’ 트렌드와 가장 어울려” [인터뷰]
- 입력 2013. 05.04. 16:11:29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한국의 ‘뷰티 산업’은 ‘아름다워지기 위함’이라는 ‘뷰티’ 고유의 개념을 의료, 패션 등 다른 분야와 접목시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추세다.
특히 ‘K-beauty’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적지 않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화장품, 헤어스타일 등 ‘뷰티 산업’ 전반에 관심을 두고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이에 오늘(4일) 시작된 ‘2013년 서울뷰티산업제전’의 현경화 대회장을 만나 ‘한국의 뷰티 산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사실 뷰티산업이라는 것 자체가 옛날에는 다소 협소한 시각으로 바라보기 쉬웠다. ‘미용’에 국한돼 ‘기술만 있으면 된다’는 식의 선입견이 있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뷰티 산업’에 대한 시각을 확장시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뷰티 산업’은 패션이라든지 의료 분야와 연결됨으로써 더 큰 시너지를 낳고 있다. 그래서 융복합이라는 학문적 트렌드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뷰티산업’이다”
실제로 압구정이나 신사동 인근을 가면 성형외과나 에스테틱의 간판들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국어로 만들어진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성형 관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미 꽤 많은 숫자의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는 이유가 ‘아름다워지기 위함’이라는 것.
또한 그는 다양한 루트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것이 ‘뷰티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한국에서 뷰티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미용’분야지만, 아름다워지기 위해 병원을 찾고, 옷을 사입고, 음식을 섭취하는 등 현대인에게 ‘뷰티’라는 개념이 서서히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
“누구나 아름다워지고 싶기에 ‘뷰티 산업’의 미래는 밝다. 또한 ‘뷰티 산업’은 앞으로 다른 산업과의 접목을 통해 효용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단, 헤어, 메이크업, 피부관리 등 뷰티 산업의 토대를 이루고 있는 ‘기술’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개혁도 잊지 말아야 한다”
현경화 대회장은 실제로 전날 개막한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에 다녀왔다고 한다. 같은 맥락의 행사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가장 큰’ 규모로 열린 행사를 어떻게 생각할까.
“오송에 갔는데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국가에서 지원을 받아 ‘뷰티 산업’이라는 것을 국내외 전반적으로 알릴 수 있어 더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은 국내의 뷰티 산업 발전 측면에서도 좋지만 ‘대외적’으로 매우 큰 홍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시도라고 생각한다”
서울국제뷰티산업제전은 뷰티콘테스트와 체험행사 위주로 상반기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하반기에는 박람회와 세미나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상반기는 ‘콘테스트’에 집중하면서 전문성을 확보하게 됐지만 국외 바이어들이 참석하기로 했던 ‘세미나’를 하반기로 미루게 돼 아쉽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서울국제뷰티산업제전이 점차 서울시의 관심과 지원을 받게 됨으로써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체험을 이끌어낼 수 있는 뷰티 프로그램을 구성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조금 더 지원을 받게 된다면 해외 바이어들의 참가를 유도해 해외 뷰티 산업 종사자들의 국내 진출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한국 뷰티 산업 전반적으로도 해외의 선진화된 기술, 제품 등을 도입하게 된다면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