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바지는 싫고, 더워 보이기는 더 싫다면?
입력 2013. 05.05. 13:33:39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소리 없이 왔다가 흔적 없이 사라지는 계절이 봄이라더니 연일 기온이 상승하며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노출의 계절이지만 반바지를 꺼리는 남성들에게 ‘여름에 멋 내기’만큼 난해한 과제도 없을 터. 무더운 날씨로 인해 겨울과는 달리 레이어링이 어려워 마땅히 포인트를 줄 만하나 스타일링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보기에도 시원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는 ‘롤업’을 추천한다. 롤업이란 청바지나 치노 등의 팬츠 밑단을 접어 올려 입는 스타일링으로써 특히나 무더운 여름에 반바지가 부담스러운 남성들에게 간편하게 변화를 줄 수 있는 스타일링이다. 여름 시즌 포인트 스타일링으로 다양한 ‘롤업’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업턴(Upturn) 롤업
업턴은 심플하고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방법이다. 팬츠의 밑단을 접어 올렸을 때 보이는 팬츠의 안감에 박음질선이 접힌 부분 가운데에 위치하도록 롤업한다. 포인트는 구김 없는 팬츠의 복숭아뼈가 살짝 가려질 정도의 기장이다. 특히 셀비지 데님에 롤업 스타일링은 스티치 컬러만으로도 색다른 포인트가 된다. 일반적으로 레이스업 슈즈, 로퍼 등의 발목을 덮지 않는 슈즈와 잘 어울린다.
▲트림커프(Trin cuff) 롤업
업턴과 비슷하게 깔끔하고 단정한 분위기의 롤업이다. 폭이 좁은 데님팬츠에 시도할 때 가장 적절한 롤업으로 약2~3cm 정도의 넓이로 두 번 접어 올린다. 원단이 빳빳한 청바지의 경우 다리미를 이용해 살짝 눌러주면 붕 뜨는 현상을 막아줘 더욱 깔끔하게 롤업할 수 있다. 데저트 부츠나 처커부츠 등 발목이 높은 슈즈와 매치해 롤업 밑단과 슈즈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매치해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다.
▲와이드커프(Wide cuff) 롤업
말 그대로 넓게 접어 올리는 롤업이다. 5cm~6cm의 넓이를 트림커프와 같은 방식으로 두 번 접어 올려 바지 특유의 와일드한 느낌을 전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폭이 좁은 데님보다는 폭이 넓은 데님을 선택해 발목을 가릴 정도의 짧은 기장을 유지한 채로 컨트리 부츠를 신어주면 전형적인 아메리칸 캐주얼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다.
▲더 롤(The roll) 롤업
팬츠의 밑단을 돌돌 말아 올리는 방법이다. 신경 쓰지 않은 무심한 멋이 특징인 롤업으로 연출하기가 가장 까다롭다. 로퍼나 아메리칸 롱팁 슈즈와 함께 매치해 발목을 드러내면 여름에 시원하게 연출할 수 있다. 간격에 구애받지 않고 꼬듯이 말아주면 된다. 마지막 단계에서 억지로 밑단에 구김을 주듯이 눌러주면 더 자연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농부 패션이 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롤업이다.
이처럼 간단한 방법이지만 발목을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여름철 계절감을 생각한 현명한 스타일링이 될 수 있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여러 가지의 롤업을 시도하며 디테일을 달리하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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