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관광형시장 지정과 숭례문 복구, 남대문 시장에도 봄은 오는가?
- 입력 2013. 05.05. 14:52:42
-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어제 5월 4일 대한민국 국보 1호 숭례문이 5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앞서 지난 1일 종묘에서는 숭례문 복구를 선대왕에게 고하는 ‘고유제’를 변영섭 문화재청장이 초헌관으로 참여해 진행했다. ‘고유제’란 국가의 변고나 국상, 국상, 국혼 등 나라의 중요한 일을 치르기 전이나 후 종묘나 사당에 고하는 제사다.준공식이 끝난 후, 숭례문에서 광화문까지 희망엽서로 제작한 희망보감을 이동하는 길 닦음 행렬을 가졌다. 또 밤 10시까지 야간개장을 한 창경궁에서는 ‘창경궁의 밤 국악공연’이 열려, 숭례문 복구 기념을 축하하는 행사가 밤늦도록 벌어졌다. 지난 4월 2일에는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2013년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남대문시장이 선정돼 2년간 국비 10억 원을 지원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문화관광형시장이란 지역의 역사, 문화, 관광자원, 특산과 연계한 시장의 고유한 특성을 발굴해 관광과 쇼핑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에는 남대문시장, 암사종합시장, 광장시장 등을 포함해 전국 26개 시장이 선정됐다.
서울 중구는 이번 문화관광형시장 선정을 계기로 남대문시장의 고유문화를 만들어 다시 찾고 싶은 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갈치 먹거리, 칼국수 골목을 특성화해 한국적인 맛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골목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군복 골목, 몸빼 바지 골목, 안경 골목 등 품목을 건물 벽면에 그리거나 골목별로 색상을 정해 구분하기로 했다. 더욱이 기존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서 찾지 못했던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청년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남대문 벼룩시장을 개최하거나 명동 나이트페스티벌과 연계한 야시장을 여는 등 변화를 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90년대 ‘디자이너스클럽’과 ‘아트플라자’ 등의 잇따른 성공으로 동대문으로 넘어간 패션 상권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남대문패션쇼를 열기로 했다.
남대문시장 액세서리연합회는 최근 3~4년 동안 남대문 시장의 액세서리 매출은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2012년은 그 전해보다 절반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액세서리 도매업이 소자본 창업으로 주목받은 2008년부터 점포가 우후죽순 등장해, 현재 점포를 100개 이상을 보유한 도매 상가는 10곳이 넘는다. 따라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서울 중구는 액세서리 디자인을 공모해 청년 디자이너들을 영입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