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일의 반란’ 수트에 슬리퍼를 신다
- 입력 2013. 05.06. 11:10:46
-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패션에 정답이란 없다. 수트에 반바지를 입어도 패션이 되고, 샌들에 양말을 신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되 듯 믹스매치로 스타일에 재미를 더한 패션이 눈길을 끈다.
어느 순간부터 남성들이 깔끔한 수트에도 시원한 샌들 혹은 플립플랍을 매치하기 시작했다. 여름철 캐주얼한 스타일에 주로 어울렸던 슈즈가 수트와 만나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는데, 무성의해보이지만 재치 있는 패션으로 개성을 살릴 수 있다.화이트셔츠에 패턴이 돋보이는 팬츠를 매치한 배우 주지훈은 특별한 액세서리 없이 플립플랍만으로 파격적인 스타일변신을 시도했다. 셔츠와 팬츠의 심플한 라인이 단정한 느낌을 주고, 롤 업된 바지의 밑단이 캐주얼한 느낌을 살렸다. 특히 그린컬러의 플립플랍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선택해 계절을 넘나드는 패션을 완성했다.
좀 더 정형화된 수트 스타일을 선보인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은 블랙 수트에 화이트 셔츠를 매치해 무게감 있는 패션을 선보였다. 그러나 시선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스타일에 반전이 일어났는데, 블랙의 도트무늬 플립플랍이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깨고 스타일에 위트를 더했다. 무심한 듯 시크한 느낌을 자아내는 수트와 플립플랍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수트에 좀 더 자유로운 믹스매치가 이뤄져 눈길을 끈다. 격식을 갖춘 구두가 어울릴법한 스타일에 샌들이 등장해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는데, 베이지색 레더 재킷에 화이트팬츠를 매치하고 그린컬러의 패턴이 돋보이는 셔츠와 헹커치프로 포인트를 줬다.
특히 샌들에 양말을 매치한 파격적인 스타일링은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았고, 베이지 컬러의 은은한 샌들과 양말의 색감이 스타일과 균형을 이뤘다.
반면 강렬한 옐로우 컬러의 셔츠와 베이직한 팬츠의 조화는 한결 활동적인 분위기를 냈다. 밋밋한 팬츠 라인에 옐로우컬러의 루프가 포인트로 더해져 캐주얼한 느낌을 줬고, 가볍게 매치한 오픈 토 샌들과 빅 사이즈 토트백이 스타일의 실용성을 더했다.
지루하고 딱딱했던 남성 수트가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변화를 이뤄내고 있어 보는 재미를 주고 있다. 패션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수트 스타일링으로 나만의 개성을 살려보자.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티브이데일리, AP뉴시스, 정재형 트위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