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오프렌’ 신소재로 각광, 잠수복의 재발견
- 입력 2013. 05.06. 15:55:59
-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잠수복 고유의 독특한 소재가 패션으로 접목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네오프렌은 본래 신축성이 좋고 보온효과가 뛰어나 물속에 장시간 있어야 하는 잠수부의 의복 소재로 널리 사용돼 왔는데, 특유의 질감이 패션과 어우러져 독특한 느낌을 준다.
특히 구김이 가지 않는 재질이기 때문에 실용적이고 체형을 커버할 수 있어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한데, 연출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내는 네오프렌의 매력은 무한하다.네오프렌 원피스는 개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보디라인이 잘 드러나지 않아 중성적인 매력을 줄 수 있고, 일자로 떨어지는 실루엣이 다소 딱딱해 보이지만 푹신한 촉감으로 두 가지 느낌의 연출이 가능하다.
진한 그레이컬러의 네오프렌 원피스는 심플하지만 디테일을 살려 디자인에 재미를 더했다. 허리 아래로 퍼지는 구조적인 스커트 라인에 오렌지컬러가 포인트로 배색돼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 흡사 날개를 연상시키는 원피스의 디자인은 특별한 액세서리 없이도 충분히 화려하다.
아이보리 컬러의 투피스는 좀 더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데, 여유 있는 상의에 비해 스키니한 스커트로 과감히 다리의 실루엣을 드러냈다. 또한 금색 라인이 포인트로 더해졌고, 바깥으로 드러난 선명한 포켓라인이 눈길을 끈다. 가위로 자른 듯한 거친 마감처리는 네오프렌의 매력을 극대화 시켰다.
반면 올 블랙의 원피스는 상의에 코팅된 재질이 포인트로 더해져 상반된 분위기가 느껴진다. 허리 라인을 드러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스커트가 여성미를 자아냈는데, 부담스러울 수 있는 두툼한 네오프렌 소재를 상의와 하의의 대비로 적절히 활용해 세련된 느낌을 줬다. 또한 같은 재질의 클러치 백을 자연스럽게 팔에 끼워 편안함을 더했다.
소재의 느낌을 살린 독특한 실루엣과 화려한 프린팅으로 디자인된 스웨트셔츠는 실용성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쫀쫀하고 두툼한 네오프렌 소재는 오버사이즈 실루엣으로 표현해야 그 멋이 더 해지는데, 자연스럽게 흐르는 어깨의 선을 살리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스웨트셔츠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 캐주얼한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네이비컬러에 화이트 패턴이 포인트로 더해졌는데, 특히 같은 소재로 스커트를 재작해 무겁게 떨어지는 실루엣을 그대로 살렸다.
반면 넉넉한 화이트컬러의 스웨트셔츠에 강렬한 프린트와 밑단이 살짝 보이는 셔츠로 위트를 더했다. 또한 스키니한 블랙의 팬츠를 매치해 스타일의 균형을 이뤘고, 트렌디하게 표현된 프린트가 남녀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화려한 패턴이 돋보이는 네오프렌 스웨트셔츠는 어딜 가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하다. 진한 옐로우컬러를 바탕으로 새겨진 패턴은 자유롭게 그려진 그래피티 벽화를 연상시키는데, 구김 없는 소재는 패턴을 담아내기에 가장 적합하다. 같은 디자인의 레깅스와 클러치 백을 매치해 스타일의 통일감을 이뤘지만, 전체적으로 튀는 스타일이 부담스럽다면 한 가지 아이템만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잠수복이 물속에서만 유용하게 활용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흔히 볼 수 없었던 네오프렌 소재의 재발견으로 색다른 매력에 빠져보자.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DB, 준지(Juun.J) 홈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