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리트 패션] 자전거 하이킹을 즐길 땐 이렇게 입어요!
- 입력 2013. 05.06. 21:40:58
-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어디선가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패셔너블한 두 남녀가 자전거를 타고 이태원의 인도 위를 달려오고 있었다.
6일 나른한 오후, 이태원에서 영국인 데이비드(28) 씨와 인디아(31) 씨를 만났다. 영국문화원에서 근무하는 두 사람은 따뜻한 날씨를 맞아 도심 속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고 있었다. 범상치 않은 그들의 바지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개성 넘치는 바지로 그들이 커플룩을 맞춰 입지 않았음에도 커플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개구쟁이를 연상시키는 체크무늬 바지에 회색 티셔츠를 입은 데이비드 씨는 ‘오늘은 싸이클링 패션’이라며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그의 옷차림을 설명했다. 선글라스 아래 보이는 멋들어진 수염은 그의 미소에 진지함을 더해 가벼운 옷차림을 입은 그가 가벼운 사람만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는 듯했다.
평소 클래식하고 미니멀리즘이 반영된 패션을 좋아한다는 인디아 씨는 오늘만큼은 상큼한 봄을 표현하는 옷을 입어봤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그는 자칫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화려한 꽃무늬 바지에 네이비 니트 티셔츠로 무게감을 줘 자연스러우면서도 화사한 싸이클링 복장을 연출했다. 클래식한 것을 좋아한다는 말을 증명하듯 선택한 갈색 태슬로퍼는 화려한 바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아이템으로 손색없어 보였다.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