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 ‘화장품 교집합’ 만들기!
입력 2013. 05.07. 09:33:13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엄마와 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이 있을까.
딸에게 엄마의 기초 화장품은 유분이 많고 두껍게 느껴지고, 엄마에게 딸의 화장품은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색조 제품을 함께 사용하자니 딸은 엄마가 오랜 시간 고집해온 메이크업 제품과 방법이 촌스럽다고 생각하기 마련.
다가오는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엄마와 딸이 함께 써도 좋은 기초 위주의 화장품을 찾아봤다. 그 전에 알아둘 것이 있다면, 엄마와 딸 모두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잘 맞춰주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여자의 피부는 개인차가 있지만 20대 중후반부터 노화가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50대 엄마 피부는 조금만 신경쓰지 않으면 유분과 수분이 모두 부족해 금새 탄력이 떨어지고, 표면이 거칠어지기 쉬운 것. 그러므로 모녀가 함께 사용하는 화장품을 선택할 경우 딸에게는 촉촉한 수분감을, 엄마에게는 적당한 유분이 있는 제품인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 기초 제품
보편적으로 모녀가 함께 사용하기 좋은 기초 화장품 중 수액 에센스가 있다. 엄마가 사용하면 피부 노화 개선을, 딸이 사용하면 노화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스킨으로 피부결을 정리한 후 수액 에센스를 화장 솜에 덜어 충분히 적신 다음 두드려 흡수시켜준다. 꾸준히 사용하면 엄마의 오랜 세월에 지친 피부를 매끈하게 정리해주며, 트러블로 울긋불긋해진 딸의 피부를 투명하게 가꿔준다.
‘기능성 미백’ 제품을 찾고 있는 모녀에게는 천연 성분이 함유된 앰플 에센스를 나눠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중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제품은 딸에게는 미백효과를 엄마에게는 미백과 주름 개선 효과를 전달해 칙칙한 안색을 개선할 수 있다.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는 피부의 깊은 윤기를 찾아주는 ‘피니셔’는 아침, 저녁으로 사용 가능하며, 에센스나 크림을 사용한 후 혹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전 사용하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이다. 피부를 감싸는 쫀쫀한 텍스처가 엄마에게는 잃어버리는 윤기를 찾아주고, 딸에게는 온종일 촉촉함을 유지하게 해준다.
메이크업 전 단계에 엄마들이 흔하게 생략하고 넘어가는 단계는 바로 ‘선크림’이다.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주름과 잡티를 생성해 더욱 피부 나이를 노화시키기 마련. 따라서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을 사용하기 전 선크림을 반드시 발라주는 것이 좋다.
엄마와 딸이 함께 사용하기 좋은 선크림은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안티에이징 기능의 선케어 제품이 좋다. 끈적이지 않는 보송보송한 피부 표현을 좋아하는 모녀라면 가볍게 흡수돼 끈적임 없는 텍스처의 선크림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
▶ 메이크업 제품
메이크업 제품은 엄마와 딸의 피부톤도 다르며 선호하는 컬러도 달라 함께 사용하기는 어렵다. 엄마는 커버력을 중요시하는 편이며 딸은 자연스럽고 밝은 피부톤을 만들어주는 제품을 선호하는 등 색조제품을 선택하는데 취향이 뚜렷하기 때문. 이런 때에는 파운데이션 커버력과 파우더의 화사한 기능이 더해진 ‘파운더’ 제품을 선택해 보는 것은 어떨까.
고운 입자가 피부에 가볍게 밀착해 두껍게 바르지 않더라도 커버력을 높여주며 복사꽃 파우더 성분이 은은하게 생기있는 피부로 가꾸어 준다. 간단히 바를 수 있는 크림제형이 익숙한 모녀라면 자연스러운 피부톤을 만들어주는 ‘BB크림’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촉촉한 텍스처의 BB크림이지만 피부에 발랐을 때 뭉침 없이 밀착된다면 커버력을 선호하는 엄마도, 촉촉함을 선호하는 딸의 취향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건조한 피부의 엄마를 위해 비비크림에 페이스 오일을 섞어 사용하는 것도 방법.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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