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덕궁 옆에서 만나는 김양희의 전시 ‘혜원- 봄바람에 노닐다’
- 입력 2013. 05.07. 11:11:16
-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5월 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있는 아트스페이스 에이치에서 김양희의 풍류와 낭만 여행이 펼쳐진다. 권도균 미술평론가는 그의 작업은 상상을 통해 풍류와 낭만 가득한 200년 전 한양을 배경으로 혜원 신윤복의 그림을 재현했다고 평했다.
신윤복은 1758년에 태어나 정조 시대 도화서에서 활동했던 작가다.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유교의 강한 통제 속에서 그리기 어려운 풍속화를 그림으로써 당대의 자유와 사랑을 표현했다. 신윤복의 작업은 강렬한 한복의 색과 함께 섬세하고 우아한 선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신윤복은 그림 속 배경이 되는 나무나 바위 등을 세밀하게 묘사한 데 반해 김양희는 배경을 단순화시키거나 과감히 생략해, 관람자의 시선은 등장인물에 집중하게 된다. 원화에 보이는 수많은 등장인물도 그의 그림 속에서는 여성 한 명 또는 남녀 한 쌍으로 줄어들었다. 이번 주말 아크릴 물감으로 색에 집중한 조선의 유유자적을 맛보는 것은 어떨까.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네오룩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