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는 숫자일 뿐…중장년 넘어 노년까지, 포기할 수 없는 ‘美’
- 입력 2013. 05.07. 16:31:13
-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미국의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은 “마흔 이후의 얼굴에 대해서는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중년의 외모는 그동안의 삶을 투영하는 거울이다. 이에 중장년을 넘어 노년에 이르기까지 외모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가정을 책임지기 위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피부의 노화마저 외면한 채 열심히 달려왔지만 세월이 야속하기만 할 뿐이다. 열심히 달려온 그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띄운다. ‘아름다움, 포기하지 마라!’지난해 상반기를 달군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등장한 마흔의 꽃중년 주인공들을 통해 2500년 전 공자가 말한 어떤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는 불혹과는 다른 우리 시대의 중년을 만날 수 있었다. 인생은 점점 길어지고,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아름다움을 포기할 필요도 없다. 요즘 뷰티 업계에는 아름답고자 하는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다운-에이징’에 힘을 쏟는 중‧장년층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아름다움의 척도로 귀결되던 피부는 몸의 거울이며, 건강을 나타내는 신호이기 때문에 피부관리의 중요성이 꾸준히 대두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는 건조해지고 탄력과 면역력이 저하되는 등 노화가 진행된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외부의 환경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노화는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검버섯, 치료보다 예방이 먼저
피부 노화의 대표적인 질환 ‘검버섯’은 한번 생기면 시술을 통해 없애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도가 없다. 때문에 예방이 가장 큰 치료법이기도 하다.
검버섯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루 중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외출을 하더라도 모자나 양산을 챙기고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로부터 자외선을 흡수, 분산, 반사시켜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 야외로 나가기 적어도 20분 전에 바르고 2~3시간마다 수시로 덧바른다. 또한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린 뒤에는 물기를 닦은 후 차단제를 다시 발라주도록 한다.
검버섯이 올라온다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더 커지기 전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수시로 얼굴을 관찰한다.
▲각질에 가려움…목욕탕이 답?
이유 없이 피부가 가렵다면 피부의 건조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것은 피부가 메마르기 때문이다. 특히 자주 목욕을 즐긴다면 피부 보습에 더 신경써야한다. 너무 잦은 목욕과 심한 강도로 피부를 자극하다보면 수분을 유지하는 자연보습인자가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피부가 수분을 유지하지 못한다. 때문에 각질이 일어나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게 된다. 목욕을 자주해도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운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을 찾아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뜨겁지 않은 따뜻한 물에 가볍게 목욕하고, 강한 비누와 피부를 건조시키는 파우더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하루 두 번 보습제를 사용하며, 충분한 실내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는 등의 생활 습관을 유지하도록 하자.
▲피부를 위해 먹을 것, 피할 것
노화와 관련이 깊은 활성산소를 줄이기 위해 항산화물인 비타민E와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도 노화를 예방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비타민C는 과일에, 비타민E는 아몬드, 땅콩, 콩기름 외에도 어류에 풍부하다. 특히 녹차에는 비타민E제와 폴리페놀 성분이 있어 뇌질환 예방, 스트레스 감소 등의 효과가 있어 꾸준히 섭취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다.
활성산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술, 담배를 줄이고 과식을 피해야 한다. 과식은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활성산소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스턴트 식품을 지양해야 한다. 인스턴트 식품 내의 식품첨가물이 체내에 흡수된 뒤 간에서 해독되는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발생해 간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각종 매체에서는 동안 찬양론을 펼치고 성형외과에서는 세월을 거스르라며 각종 귀족성형과 리프팅 시술, 동안 윤곽성형을 권유한다. 하지만 외적인 모습과 내면 가꾸기가 동반 될 때 진정한 ‘미’의 창출이 가능할 것이다. 외모는 삶을 투영하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SBS '신사의 품격'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