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엔 ‘열노화’라더니, 올해는 ‘광노화’?
- 입력 2013. 05.07. 17:22:38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지난 여름을 뜨겁게 달군 ‘열노화’. 올해는 ‘광노화’다.
‘열노화’는 햇빛을 비롯해 가스 불 앞에서 요리하거나 한 낮에 운전할 때 피부에 닿는 열을 통해서도 피부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했다. ‘열노화’는 피부 온도가 높아지면서 콜라겐 분해효소가 늘어나 탄력을 감소시키며 노화를 촉진한다는 것. ‘피부의 열’을 다스려 젊어질 수 있다는 마케팅에 수많은 화장품이 출시돼 작년 여름을 뜨겁게 달군 바 있다.이번엔 ‘광노화’다. 피부 노화과정은 크게 ‘내인성 노화’와 ‘광노화’로 나뉜다. 특별한 환경적 요인 없이 세월과 함께 일어나는 변화를 ‘내인성 노화’라 부르며 햇볕과 같은 환경요인에 의해 피부 변화가 나타난 것은 ‘광노화’라 부른다.
광노화는 내인성 노화와 달리 피부 변화의 정도가 심하고 나이보다 일찍 일어나기 쉽다. 또한 이것은 조직학적인 피부변화를 일으키는데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거칠고 굵은 주름이 생겨나고 색소침착으로 기미, 주근깨를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결국 ‘광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든 ‘선케어 제품’을 ‘꼭’ 발라야 한다는 말이 된다. 이는 피부노화의 근원인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으로 ‘노화’라는 자극적인 단어에 놀랄 필요는 없다. 그래도 마음이 안 놓인다면, 상황별 자외선 차단제 선택 방법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선케어’ 방법을 찾아보자.
▶ 실내에서도 정말?
피부 노화 원인의 80~90%는 ‘자외선’이다. 실내에서도 피부 노화를 앞당기는 자외선 B가 유리를 통해 투과된다고 하니 신경이 쓰이긴 하는데 어느 정도의 자외선 차단 지수가 적당할까.
실내에만 있는 때에는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지 않은 선케어 제품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SPF 40-50이상의 높은 지수의 자외선 차단제보다는 SPF 25/PA++정도의 ‘데일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방법.
여자들은 파운데이션 제품이나 BB크림에 이미 자외선 차단 기능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그렇더라도 선크림은 발라주는 것이 좋은데, 요즘은 선크림에 피부톤을 균일하게 만들어주는 제품도 있어 선크림 하나로 베이스 제품을 바른 듯한 효과를 볼 수 있다.
▶ 야외 활동 시에는 필수!
스포츠, 레포츠와 같이 활동량이 많을 때에는 땀에 자외선 차단제가 지워지지 않게 ‘워터 프루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자들은 종종 선크림 특유의 끈적거리는 질감과 하얗게 변하는 얼굴이 싫어 선케어 제품을 생략하곤 한다. 이런 남자들은 직접 선케어 제품을 사러 가서 번들거리지 않는 산뜻한 제형의 제품을 찾아 꼭 발라주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 시에는 특히나 2~3시간 간격으로 선케어 제품을 덧발라주는 것이 좋은데, 요즘은 선 스프레이나 선 밤 등 휴대와 사용이 간편한 것들이 많이 출시됐다. 손으로 발라야 할 때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피부 위생에 좋다.
특히 다가오는 여름에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자외선 차단제와 더불어 챙이 넓은 모자를 써 자외선을 직접 차단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반팔, 반바지 등 짧은 옷을 입을 예정이라면 팔과 다리, 목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화상이나 색소침착 같은 피부 질환에 대비할 수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