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 패션위크, ‘너희도 옷이니?’
입력 2013. 05.08. 10:49:19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각) 열린 콜롬비아의 보고타 패션위크에서 다양한 디자이너들이 개성 넘치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디자이너 안드레스 마르티네즈는 옷인지 가구인지 헷갈릴 만큼 독특한 의상을 선보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거대한 아코디언을 연상케 하는 그레이 컬러 의상으로 갤러리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작품을 선보인 것.
에스토니아 디자이너 크리스티 쿡은 영화 ‘스타워즈’ 속 ‘다스베이더’를 연상시키는 착장을 선보여 관객들로 하여금 놀라움을 자아냈는데, 플라스틱에 메시 소재를 덧대 얼굴을 가린 마스크와 구조적인 디자인의 재킷 등이 차갑고 강한 느낌을 나타냈다.

호주 출신 디자이너 포레스트 제스 역시 독특한 디자인과 디테일의 ‘아트웨어’를 통해 창의력을 발휘했다. 구겨진 종이를 붙여놓은 듯 무질서한 실루엣과 새의 날개 모양 마스크로 기괴한 이미지를 보여줬으며, 영화 ‘E.T’ 속 외계인의 얼굴과 비슷한 문양이 가미된 스타킹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방가르드한 패션을 완성했다.
다리오 카데나스는 신고전주의 화가 다비드의 그림 ‘마라의 죽음’을 원피스 밑단에 고스란히 옮겼다. 여기에 머리가 없는 인형을 함께 매치해 기괴하면서도 풍자적인 패션을 표현했다. 피터 알렌과 카를라 로스 알렌은 화이트 보디수트에 피가 묻은 듯한 페인팅으로 그로테스크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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