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폼으로 옷장 속에 잠든 옷을 깨우자!
입력 2013. 05.08. 17:11:49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방송이나 개인 블로그를 보면 뛰어난 손재주를 지닌 사람들이 옷장 속에 안치된 옷을 리폼해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들의 손을 통해 청바지가 치마나 가방이 되기도 하고 낡은 야상점퍼가 당장 입어도 손색없는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이처럼 버림받았던 옷이 리폼을 통해 환생하는 과정을 볼 때, 많은 사람들이 옷장 안에서 잠자는 옷을 떠올리고는 한다. 그러나 막상 리폼에 도전하기는 쉽지 않다. 리폼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재봉틀이 있어야 한다. 또한 옷을 다루는 기술과 패션 감각도 필요하다. 하지만 리폼이 이처럼 어려운 일만은 아니며, 생각보다 쉽게 시도해볼 수 있다.
최근 빈티지 의상을 좋아하고 자기만의 아이템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이 패브릭 왁스로 리폼한 옷이나 가방을 착용하고 다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주로 오래된 청바지나 야상점퍼, 천 소재의 가방과 신발 등에 사용하고 이를 통해 독특한 질감의 워싱이 가미된 빈티지 아이템으로 만들 수 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해 리폼하고자 하는 아이템에 왁스를 뭉치지 않게 문지르고 그늘에 하루 정도 말리면 된다. 왁스를 문지르기 전, 다리미나 헤어드라이어로 왁스가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열을 가해주면 더욱 쉽게 왁싱을 할 수 있다.
왁스 외에도 열 스티커를 이용한 리폼도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리폼의 하나다. 원하는 곳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다리미로 눌러주기만 하면 되며, 평범한 민무늬 티셔츠 등에 부착하면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스터드나 와펜을 이용하는 것도 손쉬운 리폼 방법이다. 삼각형 등 단순한 도형에서 해골, 별모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스터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가시처럼 생긴 핀을 꼽거나 단추처럼 생긴 암수를 채우는 방법으로 쉽게 부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더욱 쉽고 단단히 고정할 수 있는 열접착식 스터드도 눈에 띈다.
와펜은 주로 열접착 시트지를 이용해 다리미로 쉽게 부착할 수 있으며, 간단한 바느질만으로도 단단히 고정할 수 있다. 유행이 지나거나 싫증난 야상점퍼와 청재킷에 와펜과 스터드를 활용한다면 장난스럽거나 귀여운 느낌으로 또는 스타일리시하게 표현할 수 있다.
오래돼서, 유행이 지나서, 싫증나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외면했던 옷들이 있다면, 리폼을 통해 새로운 느낌으로 입어보는 것은 어떨까. 분명 그러한 옷도 처음에는 ‘거울 속의 나’를 미소 짓게 하고 함께 한 물건이었다. 리폼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것도 좋지만 내 손으로 직접 한다면 또 다른 재미를 얻을 수 있다. 단, 무엇이든지 과한 것은 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AP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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