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러 마스카라’의 힘
- 입력 2013. 05.09. 08:09:06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아이메이크업을 할 때 아이섀도만 화려한 컬러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 아이 메이크업에 사용하는 화장품들은 대부분 다양한 컬러를 갖고 있다. 아이라이너의 경우 몇 년 전부터는 한국 여성의 피부 톤과 잘 어울리는 브라운과 블랙 외에도 여름이 되면 블루, 버건디, 카키, 바이올렛 등 다양한 색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올해의 경우 그 영역이 속눈썹까지 확대되어 ‘컬러 마스카라’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는 속눈썹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섀도를 바르는 눈두덩이, 눈매를 크고 또렷하게 만들어 주는 아이라인 뿐만 아니라 속눈썹에도 컬러를 더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부터 국내외 메이크업 브랜드에서는 잇달라 컬러 마스카라를 출시하고 있는데, 의외로 컬러 메이크업에 보수적인 한국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과거 네이비에 가까운 블루 마스카라가 출시된 경우는 있어도 올해처럼 옐로우, 아쿠아 블루, 에메랄드, 핑크 등으로 다양해진 경우는 드물었다.
게다가 쿠튀르 컬렉션이나 화보 등 메이크업 아티스트 같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부분적으로 사용했던 것이 아닌, 대중적으로 ‘컬러 마스카라’가 주목받게 된 것도 오랜만이다. 그동안 마스카라는 블랙이나 브라운 등의 한정적인 컬러 대신 길고 풍성한 볼륨감, 아찔한 컬링 효과, 영양 공급 등으로 브러시의 모양이나 성분에 집중해왔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화려한 아이섀도와 아이라인이 인기를 끌게 되자 컬러 마스카라까지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부터 인기를 모았던 비비드 립스틱과 같은 화려한 색감이 메이크업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속눈썹 한 올 한 올까지 신비로움을 더해주고 싶다면 컬러 마스카라로 변신해보는 것은 어떨까.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샤넬, 코리아나 엣지핏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