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스룩에 정석은 없다!
- 입력 2013. 05.09. 08:33:43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유니폼처럼 입고 다니던 정장 대신 자신만의 개성 있는 오피스룩을 연출해 본다면, 그날 하루 직장에서의 자신감도 훨씬 높아질 터. 최근 드라마 속 여배우들의 세련된 오피스룩이 직장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KBS 드라마 ‘직장의 신’ 미스김(김혜수)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극중에서 그는 발맹 컬렉션을 떠올리게 하는 피트된 블레이져와 와이드 팬츠, 깃을 세운 단정한 셔츠 스타일로 일관한다. 여기에 메탈 시계나 깔끔한 백팩 등의 액세서리를 매치해 단정하면서도 시크한 커리어우먼 이미지를 그려냈다. 이처럼 '미스김'의 오피스룩은 기존 드라마에서 보여줘 왔던 비현실적인 직장 패션과는 달리 실용성과 활동성을 만족시킨다는 점에서 직장인 여성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반면 MBC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 서미도(신세경)는 매 회 화려한 오피스룩으로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1화에서의 세련된 정장 스타일도 돋보였는데 마크제이콥스의 봄/여름 컬렉션을 연상시키는 과감한 스트라이프 패턴 정장부터 화사한 옵티컬 프린트가 수놓인 투피스 정장까지. 다채로운 오피스룩을 옅볼 수 있었다. 극중에서의 가난한 형편과는 대조되는 서미도의 스타일리시함이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그녀의 사랑스러운 오피스룩을 보고 있자니 한번쯤 따라하고 싶어진다. 몇 년 전만해도 실생활에서의 오피스룩이 과도하게 격식을 갖추고 정숙한 이미지를 요한 반면, 근래에는 개성을 표출하려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면서 서미도의 컬러풀한 스타일이 20~30대에게 주목받고 있다.
SBS 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에서는 인간적인 여성 정치인 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노민영(이민정)의 여성스러운 오피스룩을 볼 수 있다. 투피스 정장으로 깔끔하고 카리스마 있는 오피스룩을 선보이고 있는데, 직장인 여성 누구라도 부담 없이 따라할 수 있다. 노민영은 자칫 올드해 보일 수 있는 올블랙 수트 대신 핫핑크나 베이지같은 화사한 컬러의 블레이져, 원피스를 선택해 신세대 정치인 역할을 톡톡히 소화하고 있다.
회사 유니폼으로나 생각되어 오던 지루한 정장 대신 각자의 개성과 직업의 성격을 모두 충족시킨 오피스룩 스타일로 회사에서의 입지를 높여 보자. 회사 역시 직원들에게 ‘개성시대’, ‘아이디어가 전부’, ‘새로움을 창조’라는 이념만 강조하기 보다는 머리 염색 하나에도 쩔쩔매야 하는 사내 분위기부터 바꿔주면 어떨까.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직장의 신'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