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에 자극을 주는 ‘꽃가루 알레르기’ 대처법
- 입력 2013. 05.09. 09:07:06
-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꽃이 만개하는 아름다운 5월은 누군가에게 유독 괴로운 계절이다. 꽃구경하러 산과 들로 나들이를 계획하지만 참을 수 없는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외출조차 힘든 사람들이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증과 화끈거리는 습진, 두드러기를 유발하고 기침과 재채기에 눈이 빨갛게 충혈 되기도 한다. 만약 목으로 들어간 꽃가루를 삼켰을 경우 장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소화불량이나 식욕부진을 일으킬 수 있다.일반적으로 꽃가루는 소나무, 단풍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버드나무, 참나무, 일본 삼나무 등에서 발생되는데, 그중 오리나무에서 가장 많은 꽃가루가 발생된다.
매년 찾아오는 불청객 지긋지긋한 꽃가루 알레르기의 대처법을 알아보자.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오전 6시에서 10까지는 특히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 집안을 환기를 시킬 때도 10시 이후에 창문을 열고, 되도록 꽃가루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닫아둔다.
황사먼지나 꽃가루 속의 세균이 각종 알레르기의 주범이기 때문에 집안 청소에 더욱 신경써야한다. 특히 평소 손이 닿지 않던 곳까지 꼼꼼히 청소해야 하는데, 먼지를 흩날리게 할 수 있는 먼지 털이보다는 물걸레로 닦아준다. 빨래를 널 때도 바람이 많이 부는 실외보다는 실내에서 건조시켜 꽃가루를 예방해야한다.
또한 니트나 퍼가 달린 옷에는 꽃가루가 잘 달라붙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고,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꽃가루용 마스크나 선글라스 또는 긴팔의 옷을 착용한다. 특히 콘텍트 렌즈는 꽃가루의 흡착이 쉽기 때문에 가급적 안경을 착용하는 게 좋다.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면 가장 먼저 옷에 묻어있는 꽃가루를 꼼꼼히 털어야하고, 신발 바닥은 물로 씻어 보관하는 게 가장 좋다. 그리고 몸을 깨끗하게 씻어 남아있는 꽃가루를 제거하고, 생리식염수로 콧속을 청결히 씻어낸다.
음식을 먹을 땐 채소와 생선을 자주 섭취하면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생선에 들어있는 칼슘이 점막과 신경기능을 강화시켜주고, 자극적인 음식과 술, 커피는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한다.
마음에 풍성한 꽃을 피우는 봄, 작은 노력으로 건강한 피부를 지켜보자.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