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상예술대상, 여배우들의 메이크업 코드는 ‘핑크’
- 입력 2013. 05.09. 20:23:38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올해의 레드카펫은 핑크빛 입술로 물들었다.
비가 오는 9일 '제 4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는 다른 레드카펫보다 차분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화려하거나 독특한 드레스, 노출이 과한 디자인을 입은 여배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날씨 때문이었을까. 대체적으로 차분한 컬러와 늘 봐왔던 스타일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여배우들의 메이크업만은 화사했다. 저마다 자신의 피부톤과 전체적인 드레스 룩에 어울리는 핑크빛 립 메이크업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우아한 드레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 연한 핑크빛 메이크업을 한 연예인이 가장 많이 등장했다. 유이는 핫핑크 드레스를 선택한 대신 차분한 연핑크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반대로 구은애는 순백의 드레스와 하얀 피부와 잘 어울리는 청초한 스타일을 위해 은은하고 글로시한 연핑크 입술을 연출했다.
채정안은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과 잘 어울리는 매트한 베이비 핑크 립스틱으로 섹시하면서도 도도한 느낌을 살렸다. 김성령은 어두운 피부톤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위해 자신의 입술색과 가장 비슷한 코럴계열의 핑크색 립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비비드 립 메이크업 열풍에 따라 핫핑크 입술을 연출한 여배우도 있다. 바로 박신혜, 김민희, 김희애, 조민수가 그 주인공. 이들은 모두 블랙 드레스를 착용했는데 여기에 비비드 핑크 립스틱으로 포인트를 줬다는 공통점을 보여줬다.
특히 박신혜는 핑크빛 입술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색조 메이크업을 자제하고 최대한 하얗고 깨끗한 피부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김민희는 반대로 짙고 뚜렷한 스모키 메이크업과 함께 비비드 립 메이크업으로 섹시하면서도 고혹적인 분위기를 표현했다. 짙은 핫핑크 입술과 잘 어울리는 핑크빛 치크까지 더해져 화려한 스타일을 뽐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