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오도란트, 제대로 알고 바르시나요?
입력 2013. 05.13. 10:32:11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한낮 온도가 25도 이상을 웃돌며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는 뷰티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데오도란트다.
데오도란트는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바르면 땀과 냄새를 억제해주는 의약외품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약외품인지 잘 모른채 다한증과 액취증을 해결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무분별한 사용으로 부작용을 겪는 사람도 있다. 데오도란트가 어떤 성분으로 이루어진 제품인지 정확히 알아보고 올바른 사용법도 함께 숙지해 ‘뽀송뽀송한’ 여름을 준비해보자.
데오도란트의 주요 성분은 알루미늄클로로하이드레이트다. 이것은 활성성분으로 분류되며 땀 분비를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땀 분비를 억제하는 동시에 냄새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어 신체가 접히는 부분인 겨드랑이, 팔, 다리에 주로 사용한다.
데오도란트는 1961년 처음으로 알루미늄클로라이드라는 성분이 함유된 발한억제제로 개발됐다. 땀을 억제하는 효과는 우수했지만 높은 산성도로 탓에 피부 자극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옷감을 손상하는 단점이 발생해 이후 부분적으로 중화된 알루미늄클로로하이드레이트라는 성분이 만들어졌다.
알루미늄클로로하이드레이트는 활성성분을 중화시켜 땀샘의 깊은 곳으로 침투해 땀의 분비를 억제한다. 자극이 적어져 자주 발라도 될만큼 부작용이 적어진 것이다. 그럼에도 데오도란트를 사용한 이후 피부자극이 발생했다는 이들이 있다. 대체로 일시적인 형상에 불과했지만 가렵고, 화끈거리고 따가운 증상을 호소한다.
이런 문제점은 데오도란트를 적절히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다. 데오도란트는 땀이 나는 부분에 꼼꼼히 넓게 도포해야 하는데 활성성분이 땀샘 깊이 침투하지 못했을 때 부작용이 발생한다. 대체로 이것을 바르는 부위는 땀이 많이 흐르고 밀폐된 곳이 많은데 이런 부위는 쉽게 습해져 균이 자라는데 적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데오도란트를 도포하는 부위는 늘 청결하게 관리해주고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바른다. 반드시 데오도란트를 건조시킨 후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피부에 자극을 준 상태인 면도나 제모를 한 다음 바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피부자극이 심해졌을 때는 피부과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전부터 데오도란트에 대한 부작용도 지속해서 대두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유방암 발병 문제다. 먼저 유방암의 발생 위치와 데오도란트를 바르는 겨드랑이 부위가 근접해서라는 속설과 땀은 독소를 밖으로 분비하는 과정인데 땀의 분비를 화학성분으로 억제함으로써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독소를 다른 부위로 퍼지게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두 가지 가설에 대해서 미국 국립암연구소와 식품의약국은 구체적인 관련성을 찾지 못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지 오래다. 오히려 발암 물질인 ‘파라벤류 방부제’가 데오도란트에도 포함돼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이후 업계는 파라벤류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제품을 출시했다.
데오도란트는 기본적으로 ‘알루미늄’ 관련 화학성분을 포함한 제품임은 틀림없다. 따라서 신체에 자주 사용하거나 과하게 사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특정부위에 땀이 심하게 많이 흐르거나 불쾌한 냄새가 날 때는 데오도란트 외에 시술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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