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데이, 장미를 닮은 화장품 어때?
입력 2013. 05.13. 16:41:33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장미를 봤을 때 많은 이들은 향기부터 맡는다. 그만큼 장미꽃 향기는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다. 실제 향수의 원료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장미는 향수를 고를 때, 상대방의 취향을 잘 몰라서 고민 할 경우에 가장 보편적으로 선택되기도 한다.
향수 뿐만 아니라 보기만 해도 아름다운 장미는 피부에도 좋은 성분까지 함유되어 있어 화장품 원료로도 널리 사용되어 왔다. 장미 추출물은 로즈힙 오일, 로즈 꽃잎 추출물, 로즈 에센셜 오일로 화장품에 쓰인다.
로즈힙 오일은 여성의 신체를 정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아로마테라피 효과가 있어 여성이 사용하기에 뛰어난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꽃잎 추출물은 유럽에서 2천 년 전부터 의약품으로 활용했을 만큼 피부에 좋은 성분이 많아 세럼, 로션, 샴푸 등에 활용되어 왔다.
욕조에 장미를 띄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단순한 장식용이 아닌 꽃 향기와 꽃잎에서 나온 보습성분 때문이나 할 수 있다. 그래서 장미 추출물이 담긴 바디워시와 로션 등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장미 중에 ‘불가리안 로즈’의 경우 천연 나노라고 불릴 만큼 미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 침투력도 높아 보습성분을 빠르게 전달하는데 도움을 준다. 불가리안 로즈 3천 송이 중 겨우 1ml만 추출될 수 있는 오일은 비타민A와 비타민C가 레몬의 17배, 토마토의 20배 가까이 함유되어 있어 미백 효과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장미의 색깔이 수줍은 소녀의 얼굴색과 닮았다는 부분에서 영감을 얻은 색조 제품도 다양하다. 장밋빛을 나타내는 핑크와 레드 계열은 립스틱, 치크 제품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흔히 말하는 ‘꽃잎이 물든 듯한 입술 표현’을 할 수 있는 틴트도 대부분 장미꽃의 모습에서 유래했고 비슷한 컬러와 향기를 담고 있다.
심지어 장미 자체가 여성스러움과 아름다움의 상징성을 지녀 화장품 패키지 디자인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안나수이는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장미를 형상화한 케이스가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키스미는 제품에 장미 로고는 물론 광고에서도 항상 장미가 등장시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곤 한다. 이들은 이렇게 모두 장미로 뷰티 브랜드의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장미가 활짝 피는 시기 5월. 단 한 송이만으로도 매혹적인 장미를 오래도록 피부로, 향기로, 눈으로 오래도록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