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 숨기지 말고 드러낼 때
- 입력 2013. 05.13. 17:31:55
-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발을 이제는 드러낼 때가 왔다. 발 노출에도 당당할 수 있게 지금부터 보송보송한 발 관리를 시작하자.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샌들, 토 오픈 슈즈 등을 신을 때 각질이 일어난 발로 인해 부끄럽지 않으려면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 발의 건강을 위해 노출의 여부와 상관없이 꾸준한 각질관리가 필요하다.발 피부의 각질과 굳은살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족욕이다. 족욕은 혈액순환을 도와 수족냉증을 완화시키고 머리를 맑게 해줘 두통과 불면증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다. 또한 몸 안의 노폐물을 배출 시켜줘 다리 붓기를 빼준다. 미온수에 20분가량 담근 후 비누나 샤워크림으로 닦아주면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매우 좋다. 족욕 시 소금을 넣으면 소독과 살균효과가, 생강을 넣으면 발냄새 제거 효과가 있다.
발을 충분히 불린 후에는 각질 혹은 굳은살을 제거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족욕이나 목욕 중에 발이 불어있는 상태에서 발 전용 사포로 굳은살을 제거하지만, 발 전용 사포는 발이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자극을 최소화하도록 천천히 문질러 굳은살을 제거해야 한다. 젖은 상태에서는 세균 번식이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 전용 사포는 피부에 자극을 줘 발이 상하거나 주변에 다른 건강한 세포까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발 전용 스크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발 전용 스크럽은 알갱이가 크고 유분기가 있는 제품을 선택해 스크럽 후에도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얼굴이나 몸에 로션을 바르는 것처럼 발도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발 세정 후 풋 전용 크림을 발라 발의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풋케어 크림은 유레아·프로필렌글리콜·바셀린·유산 성분이 든 제품이 좋다. 풋케어 크림은 발바닥을 중심으로 발라준다. 발뒤꿈치는 피부가 두껍기 때문에 크림이 잘 흡수되지 않는다. 때문에 풋케어 크림을 바르는 5~10분 동안 발바닥 이곳저곳을 누르는 지압을 통해 피로를 풀어보자. 발뒤꿈치가 많이 건조하다면 풋케어 크림을 듬뿍 바른 후 랩핑한 뒤 수면양말을 신고 있으면 다음날 발뒤꿈치의 각질이 완화된 것을 느낄 수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