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yle Icon Hot 100] 영원히 패셔니스타로 남아주오! 배우 김민희
- 입력 2013. 05.15. 16:23:26
-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작고 동그란 코, 쌍꺼풀이 질 듯 말 듯 크지도 작지도 않은 눈, 한껏 치켜 올라간 아치형 눈썹. 이는 ‘김민희’하면 연상되는 것들이다.
하지만 좀처럼 표정을 읽을 수 없는 오묘한 얼굴과 가늘고 늘씬한 팔다리보다도 가장 그를 잘 표현하는 것이자, 그의 ‘스타인생’에 혁혁한 공은 세운 것은 단연, ‘김민희 패션’일 터.데뷔 이후 10년이 흐른 세월 동안 워스트에 뽑힌 적 없이 꾸준히 ‘옷 잘 입는 스타’, ‘스타일 아이콘’에 빼놓지 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으니, 이만하면 그 혼자만 탐독하는 패션 비법서가 있는지 궁금할 정도다.
과거 1990년대부터 2000년 초반에는 ‘키키’, ‘에꼴’, ‘신디 더 퍼키’ 등 다양한 패션 잡지의 전속모델로 활동하며 자연스럽게 연예계로 데뷔하는 스타들이 많았다. 특히 배두나, 공효진, 신민아, 김효진은 이 당시 대표적인 잡지모델 출신 배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이들 중에서도 가장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던 이가 바로 김민희다.
그는 1999년 드라마 ‘학교’로 데뷔할 당시 선보인 부스스한 단발머리 일명 ‘바람머리’를 유행시키며 연기보다도 패션으로 이름을 알렸는데, 이런 세련된 이미지를 등에 업고 보령제약의 ‘지에닉’과 코리아나의 ‘엔시아’로 최연소 고등학생 화장품 모델로 발탁되는가 하면 당시 국내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첫 내한 쇼에서 선배모델들을 제치고 현장에서 메인모델로 발탁되며 김민희는 명실 공히최고의 ‘패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그로부터 십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김민희는 편안하게 차려입은 듯하지만 스타일리시하고, 여성스러우면서도 자유분방한 패션으로 언제나 화제를 몰고 다닌다. 화려하고 눈에 띄는 소품을 활용하는 편도 아니며 그렇다고 컬러가 화려한 옷을 즐기는 편도 아닌 그는 기본적인 디자인의 클래식한 아이템을 트렌디한 소품과 믹스 매치하는 것을 선호한다. 게다가 자신의 가늘고 긴 몸매의 장점과 자칫 너무 말라 보일 수 있는 단점을 파악하고 이를 커버하는 옷차림을 하는 것으로 정평 나 있어 전문가 100명이 선정한 ‘스타일 코치로 가장 적합한 연예인’에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빅뱅의 지드래곤, 대 배우 윤여정까지 그를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손꼽으며 그의 패션 감각을 인정했다.
이에 클로에 셰비니가 자신의 스타일 롤모델이라는 김민희는 한 방송을 통해 “흰 티셔츠, 반소매, 민소매 티셔츠 등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티셔츠를 가지고 있다”며 “티셔츠 없이는 자유로운 스타일링을 할 수가 없다”고 자신의 필수 아이템을 소개했다. ‘패셔니스타’라는 수식어가 아직도 쑥스럽고 어색하다는 김민희는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자신감을 갖게 되고, 더 멋있는 스타일이 완성되는 것 같다”고 패션 철학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민희의 스타일리스트 전효진 실장은 김민희의 스타일은 ‘김민희 자체’라고 설명하며 “가장 김민희다운 스타일에 집중한다”고 스타일링 비법을 공개했다. 이어 “새롭고 시크하고 건강해 보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표현하려고 한다”며 “너무 어리거나 트렌디하거나 스트리트 적인 느낌을 배제하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여 ‘김민희=패션’이라는 공식을 입증했다.
드라마 ‘굿바이 솔로’, 영화 ‘화차’, ‘모비딕’ 그리고 최근의 ‘연애의 온도’에서 연기력까지 인정받으며 이제 그는 단순히 패셔니스타라고 불리기엔 아까울 정도의 국보급 배우로 성장했다. 배우 윤여정처럼 그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매력을 더할, 스타일리시한 연기를 선보이는 스타일리시한 배우로 남길 기대한다.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뉴시스,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