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견과의 커플룩, 넌 아직도 남자친구하고 맞추니?
- 입력 2013. 05.16. 09:09:59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반려견과의 커플룩은 패리스 힐튼(Paris Whitney Hilton)이나 하는 유난스럽고, 이상한 행동이라 치부되기 쉬웠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새 동물과 자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부터 연예인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반려견과의 애틋한 사랑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지난달 방영된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올스타’ 7화에서도 유기견을 입양한 반려인과 새 주인을 만난 강아지들을 위해 커플룩을 제작하는 디자이너들의 모습이 담겼다.
MC 이소라는 ‘반려견과의 커플룩 제작’이라는 미션에 맞게 자신의 반려견 지젤과 블랙 시스루 커플룩으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또 그는 지젤을 위해 자신의 레오퍼드 무늬 재킷과 비슷한 프린트 방석을 준비해 반려견과의 커플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었다. 그날 방송에서는 미션의 주인공이 된 일곱 마리 강아지와 이소라의 강아지 지젤, 배우 윤승아의 강아지 두 마리까지 합세해 총 열 마리의 반려견들이 함께했다. 덕분에 촬영 내내 제작진과 디자이너들의 입가에서도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고.
패션계에서도 반려 동물에 대한 사랑을 끊임없이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13 S/S 멀버리 컬렉션은 동화 속 정원을 거닐 것 같은 아름다운 플로럴 프린트의 향연이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은 것은 쇼의 후반부에 등장한 대형 푸들과의 커플룩. 커다란 꽃무늬 재킷과 팬츠, 플라워 패턴 톱까지 꽃으로 무장한 모델이 잔꽃무늬 룩의 자이언트 푸들과 함께 등장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멀버리는 이번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도 반려견과의 커플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여러 가지 체크무늬가 섞여 있는 코쿤 실루엣 톱과 똑 떨어지는 블랙 컬러 팬츠를 도시적으로 매치한 모델과 함께 앙증맞은 체크무늬 옷을 입은 자이언트 푸들이 걸어 나와 쇼에 재미를 더했다.
굳이 컬렉션 피스가 아니더라도 반려견과의 커플룩은 각종 애견용품 상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대중적인 아이템이 됐다. 커플 액세서리는 물론, 편안한 트레이닝복부터 격식을 차린 수트 스타일까지 다양한 커플룩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주인과 반려견만을 위한 맞춤 커플룩의 주문량이 나날이 늘고 있다고.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뉴시스, 멀버리 홈페이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