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고 있니? 이렇게 입으면 바지가 더 섹시해!
- 입력 2013. 05.16. 14:45:15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1966년 이브 생 로랑의 뱃속에서 탄생한 ‘르 스모킹’이 어엿한 숙녀가 됐다. 남성복 턱시도에서 착안한 수트 팬츠는 치마 못지 않은 관능적인 매력으로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는 것.
지난 15일(현지시각) 베르사체와 캡슐 컬랙션 패션쇼에 참석한 테일러 맘슨은 가죽과 시퀸이 조화로운 블랙 팬츠 수트로 관능적인 캣우먼으로 변신했다. 그의 탈색된 헤어와 무심하게 두른 실버 톤 목걸이, 마구잡이로 낀 듯한 반지는 시크한 멋을 완성했다.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뽐내고 싶다면 젠다야 콜맨처럼 베이비 핑크 톤으로 한 벌 빼입어 볼 것. 10대 할리우드 스타가 조숙한 느낌을 풍기는 이유는 우아하게 흐르는 테일러드 재킷, 그리고 스키니진을 탈피한 펑퍼짐한 팬츠에 느슨하게 손을 꽂은 애티튜드 때문이 아닐까.
특히 그는 자칫 밋밋하게 그칠 수 있는 단조로운 원 포인트 룩에 그린 슈즈와 옐로 네일, 화이트 팔찌로 여성미를 더했다.
여성 노동자들의 작업복이었던 점프수트는 이제 드레스 못지않은 화려함 매력으로 스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잘 재단된 점프수트는 본래의 투박한 모습을 잊은 지 오래다.
지난 6일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린 ‘펑크: 카오스 투 쿠튀르’의 레드카펫에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레이스와 시스루가 화려한 점프수트에 장밋빛 섀도로 팜므파탈의 매력을 발산했다.
한편 점프수트 한 벌로 여성스러움의 극치를 달릴 수도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하자. 드라마 ‘프렌즈’로 국내에 인지도를 쌓은 레베카 로미즌은 허리를 살포시 감은 크림색 점프수트에 레드 네일로 여성미를 더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