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름’ 생겼을 땐 이미 늦어…목주름·팔자주름 예방하기
- 입력 2013. 05.17. 09:34:22
-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나이테로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듯이 여자의 주름은 노안을 결정짓는 치명적인 요소이다. 얼굴의 잔주름이나 잡티는 화장으로 커버가 가능한 반면, 목이나 입가의 깊은 주름은 감출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겠지만 이미 생겨버린 주름이라 해서 더 심화시키지 말고 꾸준히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동안 외모를 자랑하는 주부 H씨(37)는 5살 아이의 학부모임에도 애엄마 같지 않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왔다. 하지만 요즘 목주름이 깊어지면서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있다고. 꾸준히 관리하고 있는 동안 얼굴과는 상반되게 목을 가로지르는 2줄의 깊은 주름이 해결하지 못할 고민거리가 된 것.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목주름을 감출 방법이 없어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다.
#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 K씨(32)는 팔자주름 관리에 주력을 쏟고 있다. 가뜩이나 입 꼬리가 쳐진 인상이 콤플렉스였던 차에 팔자주름이 깊어질수록 나이가 더 들어 보일뿐더러 ‘심술궂어 보인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화장으로 가리려 해도 금세 화장 사이로 드러나는 팔자주름 때문에 웃음을 자제하려고 한다고.
동안 열풍이 부는 요즘, 특히나 아름답고 젊어 보이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같을 것이다. 그 와중에 주름은 여성의 노화를 나타내는 민감한 요소다.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여성들은 주름 예방, 관리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대 중반부터 노화가 진행되며 20대 후반부터는 확연히 눈에 띄기 시작하는 깊은 주름은 노안의 주범으로 20대에서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스트레스의 주범이 되고 있다. 또한 체질적인 경우에 따라 젊은 나이에도 깊은 주름이 생길 수 있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 생긴 주름은 특히 관리가 어렵고 화장으로도 감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주름관리를 위한 노력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얼굴은 확실히 관리하는 반면에 목 관리에는 소홀한 여성들이 많다. 목은 얼굴보다 피하지방이 얇고 피지선이 적어 건조하며, 움직임이 많다보니 주름이 생기기가 쉬워 노화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위다. 또 유전적 요인, 자외선 노출, 스트레스, 습관 등과 같은 외적인 요인으로 남들보다 더 빨리 주름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일주일의 1~2회 특별한 케어보다도 생활습관 개선 등 평소의 관리가 목의 처짐이나 주름을 방지해준다.
목도 얼굴피부처럼 관리해야 한다. 자외선 노출과 피부 건조증은 목주름의 지름길이다. 충분한 보습과 자외선 차단이 목주름 예방의 기본이다. 더불어 목전용 제품이나 마사지, 미백이나 각질 케어의 관리를 함께하는 효과적이다. 목을 클렌징 하면서 손가락으로 쇄골, 가슴 중앙, 목 중앙을 적당히 힘을 줘 쓸어 올리며 마사지하는 것도 좋다.
하루 일과 중 상당 비율을 차지하는 수면 시간 동안 높은 베개를 베거나 옆으로 누워 잠을 자는 자세는 굵은 주름을 만드는 습관이다. 또한 한쪽으로 턱을 괴거나 요즘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으로 자꾸 고개를 숙이는 자세 역시 개선해야 할 생활습관이다. 틈틈이 목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도 예방법 중 하나다.
양측의 코볼에서 입가 옆으로 八자 모양으로 자리잡힌 팔자주름은 실제 나이보다도 더 나이 들어 보이게 한다. 팔자주름 부분의 피부는 피하지방의 양이 적고 평상시에 사용하는 입 주변의 움직임으로 주름이 깊이 패이기 쉽다. 특히 뺨 부분에 지방이 쌓이거나 아래로 처지면 더욱 뚜렷해진다.
볼을 베고 엎드려 자는 습관, 입에 힘을 주고 쭉 내미는 습관이 있거나 턱을 괴는 습관, 옆으로 누워 웅크려 자는 습관 등은 피하고, 규칙적인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통해 팔자주름을 예방하 수 있다.
입을 크게 벌리고 ‘아, 에, 이, 오, 우’를 반복해서 발음하면 입 주변의 근육을 자극시켜 입가 근육에 탄력을 준다. 또한, 화장을 할 때는 입 주위 근육을 아래에서 위로 올리듯 화장품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주름을 없애기 위해 피부과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수술이나 레이저 시술을 통한 주름 개선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다. 목주름 제거를 위한 목거상술 및 레이저 시술과 팔자주름 개선을 위한 보톡스, 필러 등의 시술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주름성형은 주름의 깊이나 모양, 방향, 피부 체질 등의 개인차가 커 노하우가 필요한 분야임으로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술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