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체마다 천차만별 ‘스드메’ 가격
- 입력 2013. 05.17. 12:01:21
-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예비신부 강 모(30)씨는 결혼을 앞두고 고민을 떨칠 수가 없다.
여러 웨딩업체와 결혼비용 견적을 내봤지만 좀처럼 답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준비 절차가 생각보다 복잡했다.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숍(이하 스드메), 예식장소, 한복, 예물 등 신경 쓸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기 때문. 직장인인 강 씨로선 직접 발품을 팔 수도 없는 노릇이라 웨딩업체에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기로 했다.지난 4월 13일 발표된 보건복지부와 보건사회연구원의 ‘2012년 전국 결혼 및 출산동향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남성 결혼자의 결혼비용은 9,588.1만 원이었으며 여성 결혼자는 2,883.3만 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만 8,000가구의 남녀 1만 3,38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결혼비용과 관련해 남성의 89.4%와 여성의 78.4%가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실제 남성의 40.4%, 여성의 19.4%가 경제적 이유로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답하기도 해 ‘삼포세대’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이렇듯 결혼 비용 부담이 커지는 요즘에도 웨딩업체의 스드메 비용은 가격차이가 천차만별이라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웨딩업체 관계자는 “패키지 상품을 소개하는 자체가 일정 비용 할인이 되는 것”이라며, “일일이 좋은 곳 찾다보면 가격이 더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느 웨딩업체에서나 ‘합리적인 가격에 맞춰준다’고 하지만 업체마다 책정되는 견적이 달라 이마저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스드메 패키지 상품은 업체들 간의 담합이 심해 할인을 받는다 해도 정말 할인된 가격인지 소비자로서는 확인할 길이 없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강남의 J 웨딩업체에서는 결혼의 달을 맞이해 패키지A의 가격을 50만 원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J 웨딩업체에서 가장 저렴한 패키지A의 정상가는 225만 원에서 50만원이 할인돼 175만 원이었다. 반면, 강남의 또 다른 웨딩업체 W에서는 가장 저렴한 알뜰 패키지를 155만 원에 소개하고 있었다.
웨딩업체에서는 스드메의 ‘급’을 나눠 최소 150만 원에서 최대 700만 원까지 알뜰형, 실속형, 고급형 세 가지의 패키지 상품을 소개하고 있었다.
한편, ‘무료결혼식추진운동본부(이하 무결추)’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무결추에서는 일반 컨설팅업체처럼 스드메 협력업체를 두지 않아 평균 1/3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호평을 얻고 있다.
한 예비신부는 “만만치 않은 결혼비용을 저렴하게 해보고자 인터넷을 열심히 찾다가 ‘무결추’라는 곳을 발견했다”며 “저렴한 비용에 오히려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 촬영날 200% 만족했다”고 후기를 전했다.
무결추 본부장은 “일반 컨설팅업체처럼 많은 협력업체를 두지 않고, 소수의 업체에 많은 일을 밀어주고 있어서 컨설팅에 비해 적은 비용을 결제 해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 외에 신혼여행이나 주얼리, 한복 등도 저렴하게 할 수 있도록 업무협정이 맺어져 있어서 더 많은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다”고 팁을 전했다.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