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과 피지, 자외선으로부터 공격받는 여름철 두피&모발 관리법
입력 2013. 05.17. 16:38:18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며칠 새 갑자기 여름이 찾아왔다. 봄을 맞을 새도 없이 여름 준비에 돌입해야 할 때. 옷, 다이어트, 왁싱까지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중 첫 단계, 두피와 모발의 여름 맞을 준비부터 시작해보자.
여름철의 강렬한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두피와 모발에도 영향을 끼친다. 두피가 햇빛에 붉게 달아오르고 가렵기도 하고, 열기로 넓어진 모공은 과도하게 땀과 피지를 분비시켜 모공을 지저분하게 만들며 심하게는 모낭을 손상시켜 탈모까지 일으킨다. 또 모발이 건조해지고 컬러가 변색될 수도 있다. 여름이 지난 후 냄새나고 더러워진 두피와 푸석푸석해진 모발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여름이 들어서는 지금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생활 습관을 병행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론. 눈에 보이는 모발에만 신경쓰지 말고 아름다운 모발의 초석인 두피에 더욱 힘쓰라는 것에도 입을 모은다.

▲샴푸는 자기 전에, 두피까지 충분히 말릴 것!
샴푸를 하는 시간은 잠자기 전이 가장 적당하다. 하루 종일 활동하면서 두피와 모발에 노폐물과 외부 오염 물질이 쌓여 있기 때문. 또 수면 시간이 두피와 모발이 가장 활발히 재생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샴푸하지 않고 자게 되면 더러운 환경에서 세포들이 활동하게 되고 이는 긍정적인 방향의 재생을 막을뿐더러 모낭에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수분이 많은 것도 세균이 쉽게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샴푸 후에는 잠들기 전 반드시 두피까지 충분히 건조시켜야 한다. 아침에 샴푸를 할 경우에도 꼭 두피까지 완전히 말린 뒤 외출할 것.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나가면 수분이 오염 물질과 자외선을 빠르게 흡수해 두피와 모발이 더욱 쉽게 자극받고 오염된다.

▲개인에 맞는 제품을 선택, 두피와 모발 샴푸를 균형있게 섞어 사용할 것!
스킨 케어 제품을 신중하게 고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좋은 샴푸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준오헤어의 형태 디자이너는 사람마다 두피 상태나 모질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고가나 평이 좋은 제품을 고를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사용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샴푸는 의약품이 아닌 화장품이기 때문에 내성이 생길 걱정은 덜어도 된다. 단, 자극을 줄 수 있는 화학 성분보다는 천연 성분 제품을 추천. 또 두피 전용 샴푸를 3일, 모발 전용 샴푸를 4일 등 1주일을 주기로 균형있게 섞어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제품을 고를 때 자신의 모발 타입이 지성인지 건성인지 셀프로 확인해보고 싶다면, 두피·모발 클리닉 제품 중 원래 거품이 나지 않는 세정 제품을 사용해볼 것. 모발이 건조할수록 산소를 더 많이 끌어당겨 거품이 많이 생긴다. 또 샴푸시 건강한 모발은 거품이 생기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풍성한 거품이 오래 유지되는데 비해 건조한 모발은 거품이 쉽게 생기고 순간적으로 사그라진다. 두피는 붉거나 놀나기가 돌지 않는 투명한 색, 손 끝으로 눌러봤을 때 약간 들어갈 정도의 탄력이 있고, 뼈와 두피를 분리하는 느낌으로 밀었을 때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밀리는 두피가 건강한 상태다.

▲딥 클렌징, 마사지, 비오틴 섭취까지 하면 금상첨화!
평소에 사용하는 샴푸는 때와 먼지만 제거하는 역할을 하므로 1~2주에 한 번씩 딥 클렌징 해주는 것이 좋다. 딥 클렌징, 스케일링 제품을 사용해 두피를 꼼꼼히 닦아주고, 트리트먼트나 팩을 한 뒤 스팀 타월로 영양 성분을 충분히 흡수시켜준다. 이때 두피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효과적. 손가락 끝으로 헤어 라인, 정수리, 목 윗부분의 움푹 들어간 곳을 지압해주고 열 손가락으로 두피 전체를 두드리듯 마사지해준다. 마지막에는 시원한 물로 헹구고 찬 바람으로 말리면 된다.
두피 건강을 위해 두피 마사지만 하는 경우도 많은데, 사실 두피와 몸의 중요 기관을 연결해주는 뒷 목근육, 승모근, 목빗근을 마사지해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 특히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승모근 마사지는 탈모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목과 두피에 열이 오르는 사람,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은 딥 클렌징과 근육 마사지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펌을 해도 컬이 잘 나오지 않을 정도로 모발이 가늘고 힘이 없는 사람은 모발과 손톱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비타민B를 섭취할 것. 너무 심한 경우에는 비타민B 중 특히 모발과 손톱 형성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비오틴 영양제를 따로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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