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ekEnd] 주말에 뭐 보지?
- 입력 2013. 05.17. 16:44:32
-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일요일이었던 어린이날의 슬픈 과거를 다독이듯 석가탄신일에 주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휴일은 ‘직딩’들에게 최고의 보상이다.
이런 황금연휴를 위한 따끈한 신작영화도 16편에 이르는데,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던 ‘위대한 개츠비’부터, 김상경, 엄정화 주연의 ‘몽타주’, 배우 최강희의 ‘미나문방구’, 이희준이 열연한 ‘환상속의 그대’까지. ‘방콕’하고 놓치기엔 아까운 영화들이 당신을 기다린다.
▲드디어 개봉! ‘위대한 개츠비’
지난 15일(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개막한 제6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개막식 사상 실사 극영화로는 최초로 3D로 상영된 ‘위대한 개츠비’는 F.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개츠비는 상류층 여인 데이지와 사랑에 빠진다. 어느 날 개츠비는 갑작스럽게 해외로 파병되고 기다림에 지친 데이지는 부모의 강요로 부유한 톰과 결혼식을 올리지만 부자가 된 개츠비가 데이지의 앞에 나타난다. 개봉 첫날 전국 9만 3,19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정상을 차지했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스릴, ‘몽타주’
엄정화와 김상경이 주연을 맡은 스릴러물. 개봉 첫날 8만 2,992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15년 전 유괴 범죄로 딸을 하늘로 보낸 하경은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 청호에게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고지받는다. 사건 이후 단 한시도 범인에 대한 생각을 잊은 적 없는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범인을 쫓아가지만, 간발의 차로 놓치고, 결국 공소시효가 만료된다. 하지만 또다시 15년 전의 사건과 똑같은 범죄 수법의 범죄가 일어나고 청호는 사건의 범인이 15년 전의 그 녀석임을 직감한다. ‘달마야 놀자’에서 조연출을 맡은 정근섭 감독의 처녀작이다.
▲강짱이 돌아왔다! ‘미나문방구’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과 살아있는 추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가 될 것이다. 관객들이 이 영화를 통해 작은 휴식과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는 정익환 감독의 말처럼 아버지와 딸, 아이들의 성장, 첫사랑의 이야기가 버무려졌다.
잘나가던 공무원 미나가 억지로 떠맡게 된 골칫덩어리 문방구를 처분하려다 생각지 못했던 초등학생 단골의 거센 저항에 맞닥뜨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귀여운 이야기다.
▲무정한 팀장의 탁월한 연기력, ‘환상속의 그대’
제9회 미쟝센 단편 영화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최우수작품상 수상작 ‘백년해로외전’ 을 연출한 강진아 감독의 장편데뷔작. ‘연인의 갑작스러운 죽음’, ‘남은 이의 슬픔이 불러낸 연인의 환상’이라는 모티브는 감독의 전작과 같지만 ‘환상속의 그대’는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켜 연인은 잃은 남자주인공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희준, 한예리, 이영진이 출연했다.
▲어디로 갈까요?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남편과 무의미한 결혼생활에 지친 한 여자와 팍팍한 일상에 지쳐 꿈과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는 청년 택시기사와의 운명적 만남과 사랑을 담은 멜로물. 특히, 영화 속 배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산은 아름다운 바닷가의 정취를 물씬 풍기며 청아함과 시원함을 동시에 선사하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삶에 지친 이들의 심리를 대변하는 영화다.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해당 영화 포스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