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티지한 이색 장터 ‘이태원 계단 장’
- 입력 2013. 05.18. 19:47:26
-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빈티지한 아이템과 소품을 싸게 살 수 있는 플리마켓은 언제나 인기다.
매달 첫째 주 토요일에 청담동에서 열리는 ‘블링 플래툰 나이트 플리마켓’은 이미 유명세를 타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홍대 ‘캠퍼스 스타일 아이콘 플리마켓’ 역시 쏠쏠한 빈티지 아이템들로 가득하다.그러나 대부분의 플리마켓이 위치가 좋은 중심가에서 열리는 반면 ‘이태원 계단 장’은 이태원이라고 믿기 힘든 낙후된 지역에서 진행이 된다. 이태원이 요즘 젊은이들에게 최고의 핫 플레이스이지만 장터가 열리는 계단 근처는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아 낡은 모습이다.
이 지역을 살리고자 마을 주민들과 아티스트들이 모여 만든 것이 바로 ‘계단 장’인데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미리 참가를 신청한 마을 주민과 아티스트 80팀이 각자 준비한 물건을 판매한다.
행사의 기획과 진행 모두 마을의 아티스트와 주민이 담당하고 장터에 참가하는 판매자들도 마을 청소와 장소 세팅을 돕기 때문에 훈훈한 정이 오고간다.
또한 수공예품과 희귀한 빈티지 의류 및 액세서리, 홈 메이드 먹 거리를 계단을 오르내리며 한 번에 구경할 수 있어 매력적이고, 장소의 독특함과 재미있는 분위기로 회를 거듭할수록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빡빡한 도시 생활에 지쳐 빈티지한 감성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가 있다. 그럴 땐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이태원 계단 장’에서 잠시 쉬어가는 건 어떨까.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우사단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