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의상에 담은 우리 소리, 또 하나의 한류로 북유럽 공략
- 입력 2013. 05.20. 16:22:54
- [매경닷컴 MK패션 윤철중 기자]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오는 5월 23일부터 6월 2일까지 북유럽 국가인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에서 우리 소리 ‘인천아라리’를 공연한다. 한국의 전통유희가 북유럽에서 공식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잔치마당’은 인천시가 지원하는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기업 1호 공연단으로, 공연작인 ‘인천아라리’는 지난해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에서 창작연희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13국립국악원 별별연희 공모작에 선정되었고, 2013인천국악전용극장 잔치마당 아트홀에서 목요상설 기획공연으로 관객과 만나면서, 평단에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주목받았다.이번 북유럽 공연이 특히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세계적 축제의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특별 초청받았다는 점이다. 리투아니아 공연은 ‘카우나스 세계민속축제’, 에스토니아 공연은 ‘오리엔트 국제음악축제’ 집행부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인천아라리’는 인천 앞바다 장봉도 인어전설을 모티브로 창작된 연희 판놀음이다. 인천 해안가 섬사람들이 노동을 하면서 행해졌던 놀이와 제의를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잔치마당’은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소리를 소개하는 동시에 전통의상의 아름다움도 소개할 예정이다.
북유럽 공연은 실내 대공연장 공연 2회, 야외공연 3회로 계획되어 있으며, 현지 문화 관계자들의 요청으로 공연 기간 중 ‘세계유네스코 무형문화에 등재된 아리랑’을 주제로 두 번의 워크숍도 진행될 예정이다.
‘잔치마당’ 측은 “북유럽 초청공연을 계기로 세계적 항구 도시 인천에 월드뮤직으로 진출 할 수 있는 허브를 구축하겠다”라며, “한국 전통예술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리고 축제 참가국들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지속적인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 하나의 한류가 유럽 공략에 나선 셈이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페스티벌’ 는 5월25일~27일까지 리투아니아 제2수도 카우나스에서 활동하는 시립예술단(관악합주단 아주올리나스, 민속음악단 아이니에이, 카우나스 빅밴드) 세 곳의 예술단체가 공동기획으로 운영하는 축제기구다.
‘잔치마당’은 이 음악축제에 참가해서, 음악전용극장에서 90분 단독공연하고 지역순회 공연, 비타우타스 마그누스 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한국 전통공연과 워크숍을 진행한다.
‘에스토니아 오리엔트 2013 국제음악축제’는 5월29일~6월2일까지 에스토니아 수도 달린시에서 주최하며 북유럽 최초로 동양음악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축제다. 한국, 인도, 시베리아, 중동,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에서 활동하는 수준 높은 연주자들을 초청하여 공연한다.
[매경닷컴 MK패션 윤철중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잔치마당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