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옷만은 제발, 여성들이 싫어하는 ‘남성 패션’
- 입력 2013. 05.20. 17:54:12
-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멋을 아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패션시장도 이에 초점을 맞춰 발전을 거듭해 왔다. 과거에 비해 남성 옷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그 만큼 패션 감각을 갖춘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과하게 멋 부리거나 혹은 전혀 신경 쓰지 않은 듯 무심한 패션은 여성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뿐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여성들이 싫어하는 아이템을 정확히 파악해 진정한 멋쟁이로 거듭나 보자.비니는 호불호가 강한 대표적 아이템이다. 남성들은 대개 영국의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을 상상하며 자신감 있게 비니를 꺼내 쓰지만 자칫 여성의 눈에는 방금 일어나 대충 모자를 눌러쓰고 나온 듯 성의 없어 보일 수 있다.
특히 제 멋대로 삐져나온 머리는 스타일 지수를 뚝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이를 커버하기 위해 머리를 모두 덮는 오버사이즈 비니를 착용할 경우 답답한 인상을 줘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강렬한 패턴이 더해지거나 구멍이 뚫린 빈티지 디자인은 스타일링이 쉽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펜던트가 크고 줄이 두꺼운 체인 목걸이는 부담스러움을 넘어 위협적이다. 가슴 라인이 드러날 정도로 한껏 풀어헤친 셔츠는 아무리 탄탄한 근육의 소유자라도 거부감이 들기 마련. 특히 셔츠 사이로 반짝이는 굵은 목걸이에 여성들은 등을 돌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지나치게 몸에 피트되거나 화려한 그라데이션의 셔츠 역시 남성들이 소화하기 쉽지 않은 아이템이다. 어머니의 옷장에서 볼 법한 현란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여성들의 마음을 얻기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강인함의 상징 가죽은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가죽 재킷은 남성미를 강조해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지만, 과한 욕심으로 매력을 반감시킬 수도 있다. 특히 상하의를 모두 같은 소재로 매치한다면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 지 모르는 민망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버클이 강조된 커다란 벨트에 체인까지 연결하면 단숨에 워스트 스타일로 전락할 수 있다. 힘 있는 남성은 매력적이지만 억지로 강조한 듯한 카리스마에는 거부감이 느껴진다.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게 아이템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센스가 필요하다.
의외로 여성들은 심플한 스타일에 열광한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말이 있지만 제아무리 미남이라도 용서할 수 없는 스타일은 빠르게 포기하는 것이 상책이다. 멋을 내지 않아도 멋이 나는 남성이 아름다운 여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티브이데일리,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