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배우들에게 배우는 ‘웨딩 메이크업’ 트렌드
- 입력 2013. 05.21. 08:09:49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5월이 되면서 드라마 속에서도 유독 웨딩 신이 많이 등장한다.
SBS 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에서 이민정은 신하균의 상상하는 모습에서 웨딩 드레스를 착용한 모습을 선보여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백진희, 신세경, 손예진 역시 각각 드라마 촬영을 위해 쇄골이 드러나는 오프숄더 드레스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이렇게 여배우들은 저마다 우아하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한껏 미모를 뽐냈다. 헤어스타일도 정갈하게 2:8 가르마를 타거나 볼륨 업스타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그런데 메이크업만큼은 참 평소와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 이게 바로 요즘 ‘웨딩 메이크업’ 트렌드다.
가장 ‘나’ 같은 자연스러움이 관건
“너 신부 화장했니?”
그동안 이 말은 두껍게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어설픈 속눈썹, 절대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를 발랐을 때 하는 말로 통했다. 그러나 요즘은 “정말 자연스럽게 화장을 잘 했구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될 듯하다. 그만큼 신부 화장 트렌드가 많이 변했기 때문이다.
신부 화장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트렌드 전반적으로 내추럴함과 얇고 투명한 스타일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예비 신부들도 최대한 ‘나’ 답고, 자연스럽게 예뻐 보이고 싶어 하는 추세다.
여름 화장과 닮은 신부 화장
신부화장은 여름철 화장과 많이 닮아 있다. 땀을 흘려도 피부 메이크업이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파운데이션을 고를 때 지속력이 좋고 밀착이 잘되는 타입을 고른다. 하지만 두껍게 바르면 답답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얇게 바르고, 피부 잡티는 부분적인 커버로 마무리한다.
색조 메이크업도 마찬가지다. 과도한 치크나 쉐딩은 오히려 어색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붉거나 다크한 컬러는 피한다. 대신 옅은 핑크 계열로 신부 수줍은 느낌만 표현한다. 입술은 본인의 피부 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누드 계열이나 코럴, 핑크 계열을 선택한다. 중요한 것은 립글로즈를 덧 바르거나 수분감이 높은 제품으로 각질 없이 촉촉하고 매끈한 입술을 연출하는 것이다.
눈썹과 아이라이너는 짙게 그리기 보다 ‘좌우 대칭과 균형’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결혼식 당일이나 사전 웨딩 촬영은 웨딩의 과정을 모두 평생 간직할 수 있는 ‘포토타임’이 있기 때문이다. 원래 좌, 우 얼굴의 이목구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메이크업을 할 때 유의한다. 또한 헤어와 비슷한 컬러의 아이라이너, 아이브로우 선택도 중요하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MBC, 블리스미디어, 에넥스 텔레콤 제공]